[TV토론]관광정책·조선업 회생 방안 공방
[TV토론]관광정책·조선업 회생 방안 공방
  • 박성민
  • 승인 2014.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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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장 후보자 토론회…화력발전소 유치 대립
통영시장 후보자 TV토론회가 지난 24일 밤 11시 15분부터 MBC경남에서 새누리당 김동진, 무소속 진의장 후보가 각각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동진·진의장 후보는 통영시의 관광인프라 확충과 조선산업 회생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방을 벌였다. 특히 두 후보는 화력발전소 유치 부분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며 다른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먼저 관광인프라 확충과 삶의 질 향상 방안을 묻는 공통질문에 대해 김 후보는 “관광인프라를 위해 케이블카 이외에 루지시설을 건설하고 중국인관광객을 끌어들일 생각이다. 또 동피랑에 사회적기업을 만들었듯이 관광객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주민들에게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혜택을 돌려드리겠다”면서 “도시계획 도로를 정비해 교통난을 해소하고 주차장도 새롭게 만들어 차를 타는 것이 아닌 걷는 관광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이미 확보된 국비를 활용해 남방산과 연결하는 아치형 다리를 건설하고 교통난 해소를 위해 67호선 조기개통과 지하 동굴주차장을 건설하겠다”면서 “관광수입의 증대로 통영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산업 극복방안에 대해서는 두 후보의 해법이 사뭇 달랐다. 김 후보는 “사정이 조금 좋아진 지금 여건을 전제로 고용을 촉진하는 시 차원의 임금지원을 유지하고 조선기술연구소를 만들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또 민원이 많은 경우 중재역할에 나서 친기업 정서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진 후보는 “재임시 허가받은 120만평 산업단지에 80만평을 더해 조선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면서 “특히 요트가 보급되는 시대를 대비해 1000t급 이하 중소조선소를 유치하고, 신아sb의 회생을 위해 당선이 되면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공통질문인 문화시설관리 및 인적자원 양성방안에 대해 김 후보는 “이미 음악당을 연주전용부분과 수익창출부분으로 나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박경리문학관 등의 시설물에 대해 적정선의 유료화로 어려운 부분을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국내 유일 통영의 현대음악당의 발전을 위해 정부와 교섭해 국비지원을 받겠다”면서 “재단이사장에 명망있는 인재를 추전하고 통영예술고등학교 설립도 교육감과 상의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공통질문에 이어 자유토론에 들어가자 날선 공방이 오가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진 후보는 김 후보에게 “화력발전소는 고용창출 효과도 미미할 뿐 아니라 통영의 청정해역을 오염시킨다”면서 “주민들이 반대하는 발전소 건립 강행은 대표적인 불통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발전소 영향권에 있는 주민 70%에게 동의를 받았고 건설 후 바다가 오염된다는 객관적이 자료가 없다”면서 “발전소 건립이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또 진 후보는 김 후보에게 “최근 일어난 돈봉투 사건과 2010년에 비해 재산이 4배가 늘어났다”고 따져 물었고 이에 김 후보는 “돈봉투가 아닌 케이블카 티켓 2장으로 외부인에게 주는 기념품이다. 단순히 부산의 지인에게 준 것이 뿐이다”면서 “재산은 직계존속의 부의금과 출판기념회 때문에 늘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도 진 후보에게 “현안 사업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공약하고 있는데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진 후보는 이에 “발전소 같은 것은 통영의 굴산업등을 지키기 위해 재검토하고 포스코 플랜텍 같은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진 후보에게 “재임시절 빚이 없다고 강조했는데 2009년 지방채 190억원과 외상공사 대금 등은 빚이 아니냐”고 따졌고 진 후보는 “지방채 경우 지방교부세 부족분이기 때문에 빚으로 볼 수 없고 외상공사 대금 역시 세익결함으로 봐야 한다”고 맞섰다. 한편 돈암 관광지 스탠포드 호텔 유치에 관해 김 후보는 원안대로 5성급 호텔 육성을 고수한 반면 진 후보는 규모축소와 콘도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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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MBC경남 창원본부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통영시장 후보자 TV토론회에 앞서 김동진(왼쪽), 진의장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선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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