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군단, 징크스를 넘어라
공룡군단, 징크스를 넘어라
  • 박성민
  • 승인 2014.05.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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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휴식 후 원정 6연전… 경기감각 회복 관건
휴식일을 달콤하게 맞을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NC는 지난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첫 경기를 8-2로 가볍게 이긴 NC는 두번 째 경기에서 에이스 이재학이 초반부터 무너지며 10-2로 대패했다.

위닝시리즈가 달려 있던 마지막 경기에선 상대 선발 로스 울프의 생소한 공에 고전하며 계속해서 끌려갔다.

8회말 1-2로 뒤진 상황에서도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지만 10초 연장 임훈에게 결승타를 얻어맞고 1점차 패배를 당했다.

NC는 9회말 김종호 1사 후 2루까지 출루하며 경기를 끝낼 찬스를 잡았지만 허준과 박민우가 각각 뜬공, 삼진으로 물러서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경기 득점권 17타석에서 15타수 1안타를 기록한 타선이 집중력이 분발되는 시점이다. 더욱 NC는 지난해 부터 휴식일 이후 벌어진 경기에서 심심치 않게 영봉패를 당하는 등 심각한 휴식일 징크스에 시달렸다.

선수단 역시 지금의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휴식기간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현재 NC는25승19패 승률 0.568를 기록하며 삼성과 두산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11연승으로 폭주한 삼성을 제외하고 사실상 두산, 넥센과 상위권 경쟁을 벌이게 된 셈이다.

이제부터 진짜 4강권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이번주 NC는 상대전적에 열세인 한화와 대전에서 원정경기를 갖고 다시 광주로 옮겨 KIA와 주말 3연전이 예정돼 있다.

한화는 두산과의 경기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지만 0-7로 뒤지던 경기를 12-8로 뒤집으며 타선의 응집력을 보여줬다.

FA듀오 정근우와 이용규가 여전한 기량으로 팀을 이끌고 있고 간판타자 김태균도 서서히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발 앨버스와 클레이가 비교적 안정감을 되찾고 있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상대전적에서 열세에 있어 쉽지않은 원정길이 될 전망이다.

KIA와의 광주원정 역시 부담스럽다. 롯데와의 원정경기를 위닝시리즈로 이끈 KIA는 주전들의 부상속에서도 백업멤버들이 뒤를 받치며 4강권 진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아시안게임 엔트리를 노리는 나지환이 분발하고 있고 부상악령에 시달렸던 풍운아 김진우 지난 경기 첫 승을 신고하고 건재함을 알렸다.

NC가 원정 6연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비축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 내야를 끊임없이 흔들면서 중심타선이 해결사 본능을 보여줘야 한다. 물론 지난경기 1이닝만에 강판된 이재학의 부활투와 선발·불펜 투수진의 활약은 필수다.



나성범 1
NC가 지난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NC는 27일부터 4강권 사수를 위해 한화와 KIA를 상대로 원정 6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2일 SK전에 출전한 나성범이 출루플레이를 하고 있다./사진제공=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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