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상대 공약 지적하며 날세운 공방
[TV토론]상대 공약 지적하며 날세운 공방
  • 최경인
  • 승인 2014.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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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수 임창호·서춘수 후보 토론회
▲26일 오전 MBC경남 진주본부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함양군수 TV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임창호(맨 오른쪽)과 무소속 서춘수(맨 왼쪽)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오태인기자
 

함양군수 후보인 새누리당 임창호 후보와 무소속 서춘수 후보가 26일 오전 MBC경남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먼저 각 후보들은 출마의 변을 통해 함양의 발전상을 이야기했다. 임창호 후보는 “지난 1년간의 경험과 열정으로 군민 소득 3만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춘수 후보는 “임기 내 예산 5000억원 시대를 돌파해 농업, 교육, 문화, 복지 전 분야에서 자립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어려움에 처한 농업의 발전 해법을 묻는 공통질문에 대해 임 후보는 ”다품종 소량,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한 농업 부가가치를 높여야 할 것이다. 향토자원인 산양삼과 산약초, 연과 여주 등 특화작물을 차별화하고, 생산된 농산물을 가공·판매할 수 있는 항노화 바이오 기업을 유치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지자체 농업, 축협을 하나로 묶는 농산물 가공센터와 함께 철저하게 품질관리와 생산관리된 함양 농특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해야 한다. 농민들이 안심하고 생산만 해 달라. 판매는 군에서 하겠다. 군수가 보증하는 통합브랜드 개발로 함양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6차산업으로 돌파구를 찾겠다”고 밝혔다.

노인복지 정책에 대해 두 후보는 서로 다른 공약을 제시했다. 임 후보는 “시설투자와 소비적인 노인복지 정책보다는 노인일자리 창출과 여과 활동 및 의료비를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노인 일자리를 확대 육성시키고, 어르신 건강관리를 위한 무상 혈압 및 당뇨, 건강상태 관리, 그리고 어르신 건강체조교실과 스포츠 시설을 늘려 즐기면서 건강한 여가생활로 장수함양을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이에 맞서 서 후보는 “버스공영제와 택시 공적기능 강화로 65세 이상 어르신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그리고 300개 이상 경·노모당 식사도우미를 최대한 지원하겠다. 이렇게 하면 젊은 주부 일자리가 300개 이상 만들어지게 된다. 이를 위해 노인복지기금 조례를 만들어 우리 군이 먼저 시작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해 전국 모범사례로 정부 예산을 받겠다”고 말했다.

공약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에는 서로의 공약을 비교해 보고 날카로운 지적이 오가는 등 첨예한 공방이 벌어졌다. 임 후보의 군민소득 3만불 달성 공약에 대해 서 후보는 “군민 소득 3만불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4인 가족 기준 1억 2000만원 소득이 되어야 하는데 이는 특정인만을 위한 것”이라고 공격하자 임 후보는 “농업의 6차 산업화와 특목산업 활성화 등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서춘수 후보의 지곡-안의간 국도 3호선 4차선 확장에 대해 임 후보가 “국도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5개년 계획 등 기본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그 조건을 알고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서 후보는 “국도이므로 국가에서 해야 하지만 자금 등은 국토부에서 우선순위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조금은 예민한 사안 등이 언급되면서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서춘수 후보는 “2007년도에 선거법 위반으로 도의원을 중도 하차하고, 그리고 전과기록도 2건이나 있다. 이뿐 아니라 지난 선거에서 동생이 징역형을, 후보 지지자들이 현재 항소 중인 것으로 안다. 후보자 본인이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 후보는 “저도 마음이 아프다. 사법부에서 판단을 기다리고 있지만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판정이 났다. 이와 같은 불행한 사태가 없도록 이번 선거에서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러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임창호 후보는 “함양군 본예산 5000억원 시대를 공약했는데, 경남에서 예산 5000억원이 넘는 시군은 인구 30만 이상을 가진 6개 시군밖에 되지 않는다. 확보 방안에 대해 답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서 후보는 “ 5000억원 달성 방안은 여러 가지 있다. 중앙과 협의해서 많은 예산을 따오고, 자동차 부품공장이나 관광활성화를 위해 중앙과 도와 협의를 통해 인맥 등을 통해 확보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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