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전현직 군수·도의원 기선잡기 경쟁
[TV토론]전현직 군수·도의원 기선잡기 경쟁
  • 이용구
  • 승인 2014.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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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수 후보 이홍기·양동인·백신종 첫 격돌
▲26일 오전 창원KBS에서 거창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거창군수 호보자 토론회에 앞서 이홍기, 양동인, 백신종(왼쪽부터) 후보가 리허설을 하고 있다. 황선필기자
 

거창군수 후보인 새누리당 이홍기 현 군수와 무소속 양동인 전 군수, 무소속 백신종 도의원 등이 26일 후보 등록 후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이들은 이날 KBS 창원홀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현안문제를 놓고 서로 공략하며 기선 잡기에 주력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영호강 위천천 가동보 설치 문제와 교도소 문제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주로 양 후보와 백 후보가 이 후보에게 공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먼저 양동인 후보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위천천 가동보 설치 문제와 관련해 이 후보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양 후보는 “군수로 있을 때 가동보 설치와 관련해 업자가 찾아와 제안을 했으나 어느 하나도 도움이 안돼서 단호히 거절했다”며 “그런데 지금 이 사업이 주요사업이 돼서 공사를 하고 있고, 거창의 이슈가 되고 있다”며 사업 추진 배경을 추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여러 도시에 가동보를 가지고 하천을 활용하는 좋은 도시가 많아 마침 국토부로부터 이 사업을 하라고만 돈을 주는 사업이 있길래 전문가 의견과 각 평가에 의해서 객관적으로 실무자들이 결정하는 사항”이라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거창이 가동보를 통해서 도시의 품격은 물론 세계에서 아름다운 거창으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응수했다.

이어 이 후보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지역신문 여론조사가 조작됐다며 고발을 해놓고 왜 알리지도 않고 취하했냐”며 “이는 아니면 말고식의 흑색선전이 아니냐”고 양 후보에게 역공했다.

또 공약과 관련해서는 거창법조타운조성 사업에 교도소가 포함된 것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양 후보는 “유치위원도 구치소가 들어오는 줄 알았지 교도소가 들어오는지는 몰랐다고 했다”며 “이 후보는 교도소가 들어온다는 것을 군민들한테 왜 한번도 알리지 않았냐”고 이 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교도소가 포함된 거창법조타운조성 사업을 조기에 완성하겠다는 것이 이 후보의 공약이다.

양 후보는 “이는 찬반의 문제가 아닌 소통의 문제로 군수의 일방적인 행정을 하고 있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백 후보도 “이 후보의 공약에 상상을 초월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하는데 그 도시가 교도소가 들어오는 것이 상상의 도시인지 이해가 되지 않을뿐더러 어떻게 범죄 수용소 들어오는데 청정·농업·교육의 도시 이름을 가질 수 있겠느냐”고 가세했다.

이에 이 후보는 “성산마을과 양계장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구치소로 출발했고, 타 지역이 못한 것을 거창군이 유치함으로써 새로운 도시형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교도소도 예전의 교도소 모습이 아닌 연구소 형태의 새로운 모습과 이름도 교육원 등으로 특성화 교도소로 계획되고 있다”며 “청주교도소 등 타지역에도 교도소가 있지만 교도소가 문제가 됐냐”고 역설했다.

88고속도로 확장 개통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양 후보는 “대도시권에서 거창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기업이전, 인구 유입 등의 좋은 여건이 생겼다”며 “대도시 인근지역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상권으로 형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88고속도로 개통뿐만 아니라 앞으로 함양 울산 고속도로까지 개통하게 되면 경제발전은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다”며 “농업을 6차산업으로 연계를 시켜서 많은 관광객들이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 후보는 “영호남을 잇는 가교역할과 함께 백두대간이라는 주능선에 덕유산이 위치하고 있고, 지리산과 가야산이 옆을 치고 있다”며 “산악관광 이런 문화를 이용한다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우리의 외향적 상권을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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