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신경전… TV토론회 쟁점 부상
후보들 신경전… TV토론회 쟁점 부상
  • 특별취재단
  • 승인 2014.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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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선관위 법정토론회 거부…선관위, 과태료 부과 방침
6·4 지방선거가 중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각 지역 선관위에서 주최하는 TV토론을 놓고 후보들간에 신경전이 펼쳐지면서 선거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도내에서 TV토론을 놓고 후보들간에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는 곳은 도지사와 김해·거제·양산시장 선거 등이다.

새누리당 홍준표 도지사 후보는 26일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토론에는 참석할 수 없다며 선관위 주관 법정토론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정장수 대변인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종북혐의와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배한 혐의로 해산심판이 청구된 정당 후보와 토론회를 할 수 없다”며 “홍 후보는 통합진보당 후보가 참여하는 어떤 형태의 토론회도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경수·강병기 두 후보는 이날 ‘방송토론 관련 공동 입장’의 보도자료를 내 “홍 후보의 잘못된 처사에도 도민의 알 권리와 후보 검증기회를 위해 강 후보는 홍준표·김경수 두 후보 간 토론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 후보 측은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가 포함되지 않은 KNN 주관 초청토론회와 KBS 초청토론회는 참석하는 반면 선관위가 주관하는 토론회에는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 법정토론회는 김경수·강병기 두 후보만 참석하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토론회는 오는 29일 오후 11시 15분부터 MBC 경남에서 열린다.

기초단체장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도 TV 토론 참석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해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 측은 “김맹곤 시장은 오는 29일과 30일 각각 열릴 예정이던 KBS·KNN 주관 토론회를 모두 거부했다”고 하자, 새정치연합 김맹곤 후보 측은 “건전한 정책 토론의 장이 돼야 할 TV 토론을 흑색선전의 장으로 만들거나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토론은 거부한다”고 반박했다.

양산시장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일권 후보도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보다는 단순히 선거 전략상 이유로 TV토론회 참석을 거부하는새누리당 나동연 후보에게 토론회 참석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나동연 후보측은 “선관위 주관으로 한 부산 MBC 토론회를 비롯한 지역신문 등 토론회로 충분한 후보검증을 가졌기 때문에 KNN 토론회에서는 불참했다”고 해명했다.

거제시장 선거에서도 새누리당 권민호 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무소속 김해연, 무소속 윤영 후보만 참석해 반쪽짜리 TV토론회로 끝났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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