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년전 의병운동의 정신을 배운다
422년전 의병운동의 정신을 배운다
  • 강민중
  • 승인 2014.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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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뮤지컬‘홍의장군 곽재우’31일 의령공설운동장
곽재우


지난해 12월 의령군을 뜨겁게 달궜던 K-뮤지컬 의병장 ‘홍의장군 곽재우’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K-뮤지컬 전문 제작사 뮤지컬컴퍼니 유(YOU)가 제작·주관하는 의병장 ‘홍의장군 곽재우’는 오는 31일 곽재우의 고장 의령공설운동장에서 공연을 시작으로 6월 14일 고양 어울림누리극장, 7월 5일 서울 용산 아트홀센터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뮤지컬‘홍의장군 곽재우’은 역사에 도도히 흐르는 민족의 정신, 그리고 ‘충’과 ‘의’의 상생을 픽션으로 재구성해 한국 고유의 가락이 돋보인다.

특히 우리 소리와 몸짓으로 만들어지는 뮤지컬 ‘의병장 홍의장군’은 우리 전통문화 예술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무대의 조화로움이 있는 한국 특유의 뮤지컬로 에너지가 넘치는 노래와 무용, 한국적 멜로디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총 2막 13장으로 구성됐으며 1막은 임진년의 봄으로부터 일본의 꿈, 난리났네, 북소리, 의병 한 가족, 한양점령, 기강전투로 이어지며 2막은 구사일생, 모여드세, 진퇴양난, 정암진전투, 남강은 흐른다, 구국의 등불로 그 무대를 형상화한다.

정연태 뮤지컬컴퍼니 YOU전무는 “지금이 바로 의병정신이 가장 필요할 때”라며 “국가에 큰 일이 생겼을 때 나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하며 목숨을 걸고 앞장섰던 의령군의 상징인 곽재우 장군의 정신을 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나섰다”고 이번 공연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는 또 “지금 우리 사회는 무엇보다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책무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는 시점”이라며 “지금부터 422년 전 4월 임진왜란이라는 최대의 국난기를 맞아 당시 조국을 구하고자 봉기한 의병운동이라는 개념을 넘어 나라와 평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온몸으로 실천했던 의병장 홍의장군 곽재우의 의병정신은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무는“세월호 침몰 사고 때 혼자 살겠다고 속옷차림으로 배와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하던 선장의 모습과, 부정선거 비리를 저지르는 것도 모자라 상대방 깎아내리기에 여념이 없는 정치판의 모습들을 볼 때 현대 우리사회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한심한 모습으로 변모해 가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배의 선장이라면, 기업의 수장이라면, 정치인이라면, 아니 우리 국민이라면 나보다 나라가 먼저였던 우리 옛 영웅들의 정신을 가슴에 되새겨 하나로 똘똘 뭉쳐 나라의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다. 이번 공연이 우리 국민들에게 위기극복의 좋은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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