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함안]지역경제 살릴 묘수로 표심 공략
[TV토론-함안]지역경제 살릴 묘수로 표심 공략
  • 여선동
  • 승인 2014.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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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수 후보자 TV 토론회
▲27일 오후 MBC경남 창원본부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함안군수 TV토론회에서 무소속 김용철 (왼쪽 두번째), 새누리당 차정섭 (왼쪽 세번째), 무소속 주점욱 (맨 오른쪽)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 황선필기자
 

함안군수 후보자 TV토론회가 27일 오후2시30분 MBC창원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후보 상호 간 공통질문과 답변 그리고 후보자간 현안문제 질문 순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안문제를 두고 후보간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이 이어졌다.

먼저 김용철 무소속 후보는 “함안지방공사 초대사장으로 함안경제의 실상을 몸으로 겪었으며, 함안건설을 위해 많은 계획을 세우고 고민했다. 함안의 두 축인 가야권과 삼칠권의 균형발전과 지역화합을 위해 양대 지역을 균형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정섭 새누리당 후보는 “중앙정부 행정공무원의 경험을 살려 많은 예산확보에 자신감이 있다. 함안은 무한의 성장잠재력이 있지만 경제는 그러하지 못하다”며 “함안을 살려나가는 적임자로서 행복도시 함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점욱 무소속 후보는 “함안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으로 청춘과 열정을 바쳐 함안의 발전을 위해, 함안의 미래를 위해 수만은 의견을 수집하고 청취해 왔다”며 “살고 싶고 모두가 행복한 함안을 만드는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차 후보는 “지역상권 활성화로 인구가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한 뒤 “가야읍 철도부지에 분수광장 및 원형광장, 테마거리 등의 조성과 1000명 독신자 숙소건립, 함안고·칠원고 명문학교와 함께 명문 중학교 2개교를 육성, 경남에서 으뜸 가는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주 후보는 “함안군 공무원 급료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 지역경제를 살리는 한편 지역식당과 재래시장 활성화도 기하고, 또 역세권 개발과 셔틀버스를 운영해 지역상권에 도움을 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친환경 사료공장을 설립하고 태양광발전단지를 시범조성해 산업폐기물에서 난방열을 얻어 농가와 하우스에 무상제공해 함안을 에너지 지급자족하는 녹색도시를 만들고, 축산분뇨를 퇴비를 만들어 농민에게 반값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토론시간인 정책공약 검증에 있어서는 날카로운 지적과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 후보는 차 후보에게 “고향을 떠난지 얼마냐. 칠서에이스 아파트 살고 있는데 이번 선거에 낙선해도 그곳에 살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차 후보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가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함안발전과 고향을 위해 봉사할 것을 결심했다”고 답했다.

지역현황 공통질문에서는 노인복지대책과 관련, 김 후보는 “무료급식소가 가장 시급하고, 농촌교통문제도 심각하다”며 “마을버스를 1시간 마다 운행을 하고, 노인들에게는 무료 쿠폰 지급과 맞춤형 어르신 일자리 창출, 평생교육의 기회, 어르신 건강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차 후보는 “함안은 65세 어르신들이 17% 이상 되고 있다. 어르신 복지센터를 삼칠권과 가야권에 건립해 노후생활을 편안하게 하고, 독거노인을 위한 마을단위 경로당 건립하는 한편, 읍·면 65세이상 노인들을 위해 택시 무료 이용과 마을별 건강교실 운영, 치매병원을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주 후보는 “읍·면에 노인점심 급식을 실시하겠다”고 말한 뒤 “함안군은 마을회관이 충분하며 문제는 앞으로 관리 운영비에 있다. 재정적인 지원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이 현재 잘 되어 있는 만큼 건립은 자제를 하는 것이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며 신설에 반대했다. 주 후보는 “대신 전기세를 65세 이상 가구에 일관적으로 3만원씩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토론에서 함안군수 자질검증시간에서 차 후보는 “함안군수 선거를 하면서 상대 후보를 비방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지 말 것을 강조하며 고소·고발이 없는 정책토론의 자리가 될 수 잇도록 갈등과 비방을 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어느 때 보다 깨끗한 선거, 선거가 끝나면 함안의 미래와 함안건설을 위해 일할 것”이라며 “고위 공직자들이 국민의 심판을 받고 있는 시대에 군민이 주인이지 고위 공직자 주인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현실정치를 이해 못하고 또 현안을 모르고 있는데 어떻게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지 대해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주 후보는 “이미 두 분이 선거법을 어기고 있다”며 “말 잘하는 군수 보다는 발로 뛰는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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