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
기후변화,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
  • 경남일보
  • 승인 2014.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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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상 (사 경남환경운동실천협의회 대표)
세계는 지금 기후변화, 인구증가, 빈곤, 경기침체에 따른 쇠퇴와 폭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요인들은 유기적 관계를 가지고 있어 만약 세계가 지속가능한 길을 가고자 한다면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지만, 이제 한계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한계상황이라는 것은 우리가 그것을 이미 지나치기 전에는 알 수가 없다는 것이고 가능한 위험한 상황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한계상황은 종류에 따라 무수히 많지만 그 중의 하나는 아마존의 밀림지역이 이미 영구적으로 건조한 사바나 기후로 넘어갔다는 것이다. 또한 막대한 탄소를 포함하는 영구 동토층의 한계상황은 빠르면 2020년에 도달할 것이며, 북극의 빙하층의 한계상황 도달까지는 불과 몇 십 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나는 우리 모두가 그 시점을 계속 미뤘다가 갑자기 더 비싸고, 예전에는 완벽히 피할 수 없었던 상황을 마주해야만 했던 사람들은 안다고 자부한다. 예방과 이른 관리는 때로 귀찮게 보일 수도 있지만, 고칠 수 없는 피해를 입히는 문제들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우리가 더 많이 기다릴수록 해결방안들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에 있어서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많은 학교에서 이미 기후변화와 같은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 가르치는 것을 피하고 있다. 따라서 윤리교육의 당위성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데, 첫번째로 ‘환경학교 교육서비스’를 제안한다. 교육을 수료한 이용자들은 기후변화 지식은 물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관의 차이와 같은 문화적 차이를 해결할 수 있는데 유용할 것이다. 또한 우리 아이들에게 최신의 과학교육을 받도록 하고 학교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똑바로 가르치도록 하는 새로운 과학교육 기준이 마련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후변화의 불편한 진실을 알리고 다음 세대의 과학자나 엔지니어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줄 수도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혹자는 개인적인 행동은 중요하지 않으며 나만 변해서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 개개인의 변화는 모두를 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며 개인의 행동이 의식의 변화를 가져온다. 환경학교의 가장 주안점도 사람들의 사고를 전환시키고자 함이다.

진짜 위기는 그것이 위기인지 모르는 것이고, 더 위험한 것은 위기인지 알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위기이다. 그리고 위기인 걸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나 살려고 하는 것, 바로 그것이 우리에게 닥친 재앙이자 절대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박진상 (사 경남환경운동실천협의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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