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여민회 궁중민화전시회 통영·진주서 개최
궁중의 살아온 이야기가 있고,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명제로 민족혼을 알려주는 궁중민화.
궁중화가들이 그렸던 화려한 궁중민화의 모습이 현대의 모습으로 재해석돼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여민회’궁중민화전시회다.
여민회의 올해 전시는 통영과 진주에서 각각 열리는데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전시실, 내달 9일부터 13일까지는 진주시청 2층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전시회에는 회원 강순이, 강정임, 고진숙, 김병옥, 김정순, 김혜경, 박경희, 박옥자, 박은숙, 박혜영, 배문자, 신옥순, 오승연, 양영미, 윤영옥, 윤진주, 이미연, 이윤애, 이정현, 최옥선 등이 참여해 마음으로 그린 작품들이 한데 어우러진다.
민중들의 삶을 담은 소박한 민화가 아니라 궁중의 위엄과 세련미가 돋보이는 화려함을 만날 수 있다.
연화도, 기병도, 계유도, 책가도, 봉황도, 일월오봉도 등 궁중민화의 맥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작품들을 통해 옛 왕실과 호흡해온 전통예술인 궁중민화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원 신옥순씨는 “민족의 창의성과 시대상을 엿볼 수 있고, 미의식을 느낄 수 있는 민족의 문화유산인 궁중민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작가들이 모였다”며 “역사성과 기원을 민화로 담아내는 즐거움을 맛보면서 민족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발전시키는데 다가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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