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아쉬움 떨치고 희망 찾는다’
홍명보호 ‘아쉬움 떨치고 희망 찾는다’
  • 연합뉴스
  • 승인 2014.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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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브라질 향해 출국…이구아수시에 베이스캠프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의 대업을 향해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마침내 국내 담금질을 끝내고 ‘희망의 도전’을 향한 장도에 오른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는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의 땅’ 브라질 입성에 앞서 마지막 전지훈련을 치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난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8일 일찌감치 23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한 뒤 12일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국내 소집훈련을 시작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 신화를 쓴 젊은 선수들이 대거 발탁돼 태극전사들의 평균 나이는 25.9세로 낮아졌고, 해외파 선수들이 17명이나 될 정도로 ‘국제화’됐다. 또 평균 신장도 184㎝에 이르러 ‘젊고 큰’ 선수들로 이뤄졌다.

 그러나 홍 감독은 최종명단을 확정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무엇보다 마땅한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 소속팀에서 활약이 거의 없어 경기력 논란이 불거진 박주영(아스널)을 발탁해 팬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여기에 왼쪽 풀백 자리에는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해온 박주호(마인츠)의 봉와직염 치료가 늦어지자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벤치를 더 많이 지킨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을 전격적으로 뽑으면서 한동안 ‘의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태극전사들은 28일 치러진 튀니지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겸한 월드컵 출정식에서 허술한 수비 조직력과 ‘임팩트’ 없는 공격력을 보여주며 0-1로 패해 분위기까지 가라앉았다.

 출정식에서 패배를 맛본 홍 감독은 “미드필드와 수비 공간을 너무 많이 내줘 상대 공격수들이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그런 모습들이 또 나오면 앞으로 어려운 경기가 계속 될 수밖에 없다”고 냉철하게 현 상황을 진단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내달 10일 오전 8시 미국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를 상대로 최종 평가전을 치러 사실상 러시아와의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설 베스트 11을 확정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열이틀 동안 담금질을 펼치는 태극전사들은 내달 11일 마침내 브라질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포즈 두 이구아수시에 입성해 ‘8강 달성의 꿈’ 키우기에 나선다.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6월 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1차전 성적이 조별리그 통과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러시아 사냥’에 모든 것을 걸고 선수들이 1차전에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도록 훈련 계획을 세웠다.

연합뉴스



브라질 월드컵 원정 8강 기원 메달 공개
브라질 월드컵 원정 8강 기원 메달 공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금형조각 장인 지재봉씨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을 기원하며 만든 메달을 공개하고 있다.
지씨는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태극전사 23명을 위해 메달을 직접 제작해 무상으로 선수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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