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미지 인문학(1)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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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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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작은 우연들 = 페니실린, 인슐린, 축음기, 사진, 안전유리…. 우연히 탄생해 인류의 삶을 변화시킨 세기의 발명품 50가지에 대한 이야기다. 화약의 재료인 나이트로글리세린을 안전하게 길들이는 방법을 우연히 발견한 뒤 다이너마이트를 만든 노벨, 부주의한 실수로 탄생한 페니실린 등의 일화를 소개한다. “유리 샘플은 산산조각이 나기는커녕 금속성 소리를 내면서 튀듯이 굴러갔다. 조금도 깨지지 않고 말이다! 스투키는 유리가 딱딱한 바닥에 부딪치고도 깨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당혹스러웠다. (중략) 우연은 그렇게 스투키에게 최초의 글라스세라믹을 선사했다.”(78~79쪽)

프랑스 출신 언론인으로 포도주 양조 분야 전문기자인 마리 노엘 샤를이 썼다. 김성희 옮김.

윌컴퍼니. 280쪽. 1만5000원.

세상을 바꾼 작은 우연들


▲이미지 인문학 1 = 진중권 지음.

‘파타피직스’(pataphysics). 형이상학을 의미하는 메타피직스(metaphysics)를 패러디한 이 개념은 ‘온갖 우스꽝스러운 부조리로 가득 찬 사이비 철학’을 가리킨다. 프랑스의 극작가 알프레드 제리(1873~1907)가 처음 제시하고 호안 미로, 마르셀 뒤샹, 장 보드리야르 등이 개념을 받아들였다. 책은 마지막에 ‘디지털 혹은 포스트 디지털 시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궁극적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우리는 특정한 기술을 받아들일 때 기술의 창조자가 깔아놓은 사유의 패러다임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다. 독자에게 그 존재 망각의 상태를 일깨워 기술의 본성을 철학적으로 성찰하게 하는 것이 저자의 목적이다. 1권이 먼저 출시됐다.

천년의상상. 336쪽. 1만7000원.

이미지인문학

▲ 경제학자의 문학살롱 = 박병률 지음.

톨스토이, 아서 밀러, 카프카, 찰스 디킨스 등 대문호들의 작품에 숨어 있는 경제원리를 쉽게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작품이 쓰인 경제적 배경을 쉽게 설명하며 “경제는 일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알프레드 마셜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10년차 경제부 기자인 저자는 경제학의 프레임에서 고전을 읽다보면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서양 문호들은 물론 이효석, 염상섭 등 국내작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한빛비즈. 352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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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문학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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