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하지" 사전투표장 뜨거웠다
"진작 하지" 사전투표장 뜨거웠다
  • 특별취재단
  • 승인 2014.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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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2일…후보자들 사전투표 동참
▲사전투표하는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지사 후보와 부인 김정순씨(왼쪽), 사전투표하는 고영진 경남도교육감 후보.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선거인이 별도의 부재자신고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할 수 있는 제도)가 지난 30일부터 31일 2일간 열렸다.


김경수·고영진 후보 첫날 투표 마쳐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후보와 고영진 경남교육감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30일 일찌감치 투표를 마쳤다.

김 후보는 부인 김정순 씨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께 창원시 의창구 용지동주민센터를 찾아 투표했다. 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의 중요성을 알리고 새로운 경남을 만들기 위한 도민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사전투표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영진 교육감 후보도 이날 오전 7시30분 창원시 성산구 반송동 주민센터 2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고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립과 갈등의 교육으로 가느냐, 아니면 아이들을 위한 따뜻하고 반듯한 교육이 지속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이다”라며 “경남교육을 누가 더 알차고 훌륭하게 발전시켜 학생들의 안전을 더 잘 챙길 수 있는 후보인지 유권자들이 꼼꼼히 따져보고 적극적으로 권리를 행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새누리당 홍준표·통합진보당 강병기 도지사 후보와 권정호·박종훈 교육감 후보는 오는 4일 투표를 할 예정이다.

“사전투표소 여기가 아니네”

○…일부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소를 찾지 못해 혼란을 겪기도 했다. 상평동에서 직장을 다니는 A(37)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시간을 내 사전투표소로 향했다. 김씨는 진주시청을 인근을 지나가다 ‘투표장소가 진주기계공고에서 삼현여고를 체육관으로 변경됐다’는 플래카드를 보고 삼현여고를 찾아갔다. 삼현여고 담장에도 ‘투표장소 체육관’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 강당으로 갔지만 체육관에는 학생들이 한창 수업을 하고 있었다. 김씨는 학교 주변을 돌아다녀 봤지만 투표장이 없었다. 알고 보니 투표장소 안내문은 6월 4일 본 투표장소 안내문. 김씨는 “6월 4일 투표장소와 사전투표장소 안내문이 동시에 걸려 있어 헷갈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상평동 주민센터로 이동해 투표를 마쳤다.


도내 정당 당원 대상 사전투표 독려

○…도내 정당들도 당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투표율을 점검하느라 바빴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연휴를 앞두고 30일과 31일 당원에게 미리 투표하라고 안내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도 도내 200여 곳에 투표 참관인을 보내 지역과 시간·연령대별로 투표율을 알아보는 등 분주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도 민주노총과 농민단체 등 지지자를 중심으로 투표할 것을 홍보했다.
대학생·교직원·장병 단체 투표 잇따라
 
○…도내 대학 중 유일하게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진주 경상대학교 공과대학 지하 1층 대피소에는 외지에서 유학 온 대학생과 교직원, 인근 부대 장병이 단체로 투표에 참가했다.

진주시청 2층 시민 홀의 사전투표소에도 일찍부터 공군교육사령부에 입대한 훈련병, 일찍 투표를 마치려는 행정·경찰 공무원, 직장인 등이 줄을 이었다.

이 때문에 경상대학교와 진주시청 시민 홀에는 소중한 한 표를 미리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장병들은 부대 옆 도천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투표하기 위해 줄 서는 광경도 연출

○…진주시 판문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는 유권자들이 대거 몰려 기다렸다가 투표하는 광경이 연출됐다. 사전 투표 마감시간을 30분 정도 남겨 놓은 31일 오후 5시 30분경에는 10여명의 유권자들이 신분 확인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정모(53)씨는 “의외로 사전 투표가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이러한 제도를 더욱 활성화하면 투표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사전투표제도에 대해 호평했다.

용초마을 주민 12명 단체로 소중한 권리 행사

○…통영시 한산면사무소 2층 투표소에는 30일 오전 6시20분 첫 투표를 시작으로 이른 오전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줄을 지었다.

인근 용초마을에서는 추갑숙(45·여) 이장이 마을 어르신 12명과 함께 낚싯배를 함께 타고 면사무소 인근 선착장에 도착해 사전투표소로 향했다.

정치선(85·여)씨는 “마늘 농사 때문에 바쁜데 오늘 투표를 할 수 있다고 해서 같이 배를 탔다”며 웃었다.

한산도 내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 운전기사도 정류장인 면사무소 앞에 승객들을 내려주고서 잠시 시간을 내 투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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