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통 큰 중국에 빠져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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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 승인 2014.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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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中 드라마 출연 결정…국내 2배 출연료 솔깃
▲김태희,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전지현.
 
 
중국 대륙이 두 팔 벌려 한류스타들을 품고 있다. 혹자는 “중국이 진공청소기처럼 한류스타들을 빨아들이고 있다”는 비유도 한다.

돈이 있는 곳, 시장이 있는 곳에 스타가 모여드는 것은 연어가 고향을 찾아가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이치. 특히 한일 관계 냉각기로 일본 시장이 정체에 빠진 지금 중국의 거대 시장은 한류스타들에게 놓쳐서는 안될 기회의 땅이다.



◇ 톱스타 김태희도 중국드라마로…40부작 사극서 중국어 연기

지난주 연예가 주요 뉴스 중 하나는 톱스타 김태희가 중국 드라마에 출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었다. 현대극도 아닌 40부작짜리 사극. 김태희가 중국인 역을 맡아 중국어 연기를 펼친다는 점이 화제였다.

김태희는 중국드라마 ‘서성 왕희지’(書聖王羲之)의 여주인공 씨루이 역에 캐스팅됐다. 중국 최고 서예가 왕희지의 일대기를 그린 이 작품에서 김태희가 맡은 씨루이는 주인공 왕희지의 부인이다.

김태희는 오는 8월까지 중국 항저우 세트장에서 ‘서성 왕희지’를 촬영할 예정이다.

김태희에 앞서 중국 드라마계에는 장나라, 장서희, 추자현, 박해진, 장혁, 이다해 등이 먼저 진출해 자리를 잡았다. 장나라의 경우는 중국인들이 그를 아예 중국인으로 알 정도로 현지화에 성공했으며, 장서희와 추자현, 박해진은 국내보다 중국에서 더 큰 인기를 누리며 현지에서 성공했다.

연예계에 따르면 한류스타들의 중국 드라마 출연료는 그들이 국내에서 받는 출연료의 2배 이상이다. 스타들의 중국행 러시를 설명해주는 대목.

한 연예 기획사 대표는 “중국에서 한국 여배우는 대개 회당 출연료가 7천만~8천만원이고, 남자 배우는 1억원도 넘어선다”면서 “국내 출연료의 2배 정도를 받는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 외국드라마 지상파 공략 힘들어…“길게보고 아예 현지드라마 출연”

중국에서 한류붐은 1990년대 초 ’대발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사랑이 뭐길래‘ 이후 시작돼 ’가을동화‘ ’겨울연가‘ ’대장금‘ 등을 거치며 활활 타올랐다.

하지만 심의 등의 문제로 외국드라마가 중국 지상파채널에서 방송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고 갈수록 수입장벽이 높아지는 현실에서 드라마 수출에만 기대서는 한류스타가 중국을 공략하는 데는 제약이 많다. 최근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 대륙을 뒤흔들었지만 이 역시 동영상 사이트에서 터진 것이지 TV에서 방송된 것은 아니었다. 물론 ’별에서 온 그대‘처럼만 된다면야 동영상 사이트로 소개된들 상관이 없겠지만 TV를 거치지 않은 ’대박‘은 쉬운 길이 아니다.



◇ 광고계 블루칩으로…김수현·이민호·전지현·송혜교 ‘특급대우’

한류스타들은 중국 광고계에서 블루칩이다. ‘별에서 온 그대’로 김수현과 전지현의 광고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그에 앞서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로 바람몰이를 한 이민호와 원조 한류스타 송혜교도 현지 광고계에서 ‘귀하신 몸’ 대접을 받는다.

특히 현재 김수현과 전지현은 중국 광고계에서 1년 계약에 10억원 이상의 모델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급대우인 것은 물론이고, 이들은 이미지를 고려해 쏟아지는 러브콜 중 콘티 등을 신중히 검토해 광고도 골라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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