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소통의 조형언어
어둠 속 소통의 조형언어
  • 강민중
  • 승인 2014.06.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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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일도문예회관·11~17일 서울가나인사아트센터
▲정진혜작품‘별처럼 피어서’
 

서양화가 정진혜씨가 진주와 서울에서 각각 개인전을 연다.

‘쓸쓸하고 높고 푸르른’이란 주제로 열리는 정작가의 개인전은 3일부터 9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과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두차례 관객을 만난다.

정 작가가 이번 전시를 선보이는 작품들의 배경은 대부분 검정,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심고 있다.

정목일 미술평론가는 정작가의 이번 작품에 대해 “그의 영감은 어둠 속 응시로부터 시작된다. 어둠 속에서 침잠과 관조, 명상과 발견을 거친 깨달음의 조형세계를 풀어낸다”고 소개한다.

이어 “어둠은 자아를 현실에 노출시키지 않는 보호막으로 자신을 단련시키고 성숙시키는 깊은 터널”이라며 “어둠에서 읽은 서정적인 감성의 색체 미학, 명상의 조형언어가 온화하고 부드럽게 가슴속으로 파고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녀가 선보이는 ‘마을을 걷다’라는 주제의 연작을 보면, 검은색에서 노랑, 분홍, 초록이 선명하게 피아난다. 폐쇄속의 어둠이 아닌 소통, 대화, 공감의 표현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을 통해 정진혜 작가가 어둠을 통해 표현하려는 빛에 대한 발견과 공감의 조형언어를 알 수 있다. 특히 어둠을 응시해 사물과 존재의 진실을 담아내려는 그녀의 작업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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