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상 ((사)경남환경운동실천협의회)
난방과 자동차,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중금속은 납과 비소 등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을 지니며, 이것의 크기는 일반적인 황사보다 적어 일명 ‘초미세먼지’(입자크기가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먼지)라 불린다. 중국에서 넘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의 농도가 우리나라보다 10배나 더 높으며, 봄철에 자주 나타나는 황사와는 달리 여름철을 제외한 언제든 발생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미세먼지는 각종 유해물질로 이뤄져 있어 몸이 많이 노출되거나 침투하게 되면 각종 질병(비염, 중이염, 기관지염, 천식, 폐암, 후두염증 등)의 원인을 줄 수 있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아주 작기 때문에 코나 입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폐로 들어간다. 심장질환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최근 한·중·일 환경협력이 강화되고 있지만, 공동관측과 예측 등 과학분야에 치중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미세먼지 발생 패턴을 예측하면서 고농도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에 인위적 배출을 줄이고 실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중국으로부터의 영향을 우리가 직접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우리 스스로 배출하는 미세먼지는 줄일 수 있다. 인위적 배출은 산업시설의 굴뚝과 자동차 배기가스, 생활 주변의 연소과정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또한 장시간 외출은 삼가고 실내활동을 권장한다.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물이나 채소, 과일 등으로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손과 몸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많은 국회의원들은 개발에 대한 공약을 내놓는다. 차후의 대책마련이 부담이 되기 때문에 환경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다. 만약 내가 지방선거에 출마한다고 하더라도 쉽게 다가설 수 없는 문제임에 틀림없다. 지구문제는 지구도 불편하고 나도 불편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지만 너무나도 거대하고 전 세계적인 문제라서 접근하기도, 해결책을 내놓기에도 힘들 것이 분명하다.
박진상 ((사)경남환경운동실천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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