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으로 시민 섬기는 청렴지도자 될 것
덕으로 시민 섬기는 청렴지도자 될 것
  • 이은수
  • 승인 2014.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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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당선자 인터뷰
안상수 창원시장 당선인은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것은 고향 발전을 위해 모든 정치적 자산과 신명을 바치겠다는 진정성을 믿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더 큰 창원을 만들고 더 잘 사는 시민이 되도록 성심을 다하겠다. 특히 지도자는 시민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늘 잊지않고 덕으로 시민을 섬기는 청렴지도자가 될 것”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먼저 당선 소감은.

▲존경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 등으로 범국민적 애도와 추모 분위기 속에서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 그런 만큼 여당 후보는 물론, 야당이나 무소속 후보에게도 심적으로 매우 힘겨운 과정의 연속이었다.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엄중한 문책이 있었다. 이는 박근혜 정부가 더 열심히, 제대로 국정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냉정한 채찍이며 회초리라고 생각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창원시민 여러분께서는 여당 후보였던 저 안상수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 이는 고향 발전을 위해 저의 모든 정치적 자산과 신명을 바치겠다는 진정성을 믿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제 저는 당선의 영광을 모든 창원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고, 더 큰 창원을 만들고 더 잘 사는 시민이 되도록 성심을 다 바치라는 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 드리며, 아울러 저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끝까지 선전해 준 허성무, 조영파, 허상탁 후보와 선거운동원 및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취임 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한다면….

▲지도자는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시민이 지도자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지도자는 사회 구성원인 시민들의 필요에 의해 선출되는 만큼, 저는 덕으로 시민을 섬기는 청렴지도자가 되겠다. 진실로 시민을 받들고 보살피고, 시민의 살림살이를 챙길 것이다. 그래서 건강한 조직을 앞장서 이끌어 나갈 생각이다. 제가 앞장서면 전 공직자들도 함께 시민을 참 주인으로 섬기는 풍토가 조성될 것으로 본다. 이 같은 시정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시민 화합과 균형발전, 그리고 광역도시로서의 기반 마련에 주력하는 것이 시정 운영의 전체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을 꼽는다면.

▲통합시 출범 4년이 지났지만, 지역 간 갈등과 반목은 여전하다. 오히려 심화되는 측면도 없지 않다. 국가도 마찬가지지만, 지역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항상 민심의 분열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우리 창원시의 가장 우선적인 지역현안 역시 시민 대화합이라고 생각한다. 시민 대화합은 시장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시민 모두의 대화합 정신도 필요하지만, 대통합 정책도 뒷받침돼야 한다.

여기에는 시장과 도지사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의 책임과 노력도 예외일 수 없다. 여야가 따로 있을 수도 없다. 2014년 7월 1일, 창원시민의 대화합과 통합의 역사가 새로 시작된다. 제가 앞장서고 저부터 실천하겠다.

-정치인으로서의 경륜은 많지만, 공직사회를 이끌게 된 것은 처음이다. 행정조직을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인지….

▲시민을 섬기고 시민과 소통하고, 화합과 균형을 도모하는 공직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것, 그것이 참된 공직정신이다. 어느 조직이든 창의적인 다양성과 개방성이 경쟁력이며 승부처라고 생각하고 있다. 저는 창원시 전체 공직자에게 어떠한 출신과 배경도, 차별도 적용하지 않을 것이다. 오직 청렴성을 바탕으로 한 무한봉사, 행정 능력과 자질만이 존중받는 척도가 될 것이다.

자신의 직분은 소홀히 한 채 상급자의 눈치만 보는 공직자는 발을 붙일 수 없게 할 것이다. 대신에 작은 능력이라도 시민을 위하고 사회를 위해 일하는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자세로 일하는 공직자에게는 배려와 존중으로 따뜻하게 감싸 안을 것이다. 그래서 조직 내에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발탁해서 청렴과 공정의 사표로 삼을 것이다.

-창원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먼저 우리 모두는 번영의 창조 도시, 큰 창원을 건설해가는 원대한 철학과 비전을 가져야 한다. 시장도 그렇고 전 공직자도 그렇고, 또 시민들의 생각도 그러해야 한다. 일치단결하고 초지일관해야 한다. 저의 메시지는 명확하고 분명하다. 지역의 대통합이고 대화합이다. 갈등의 봉합과 분열의 치유이다. 그게 가장 우선이고 함께 병행해서, 정체되고 낙후된 창원 경제의 대변혁을 이루는 일이다.

저는 제가 쌓아온 모든 경력과 중앙에서의 정치적 경험을 창원시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쏟아 부을 각오가 되어있다. 그것이 제가 고향을 위하는 마지막 책무라고 생각한다. 전국 최고의 도시를 넘어,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창원을 건설하는 일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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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새누리당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황선필기자
창원시장 당선인 안상수
창원시장 당선인 안상수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 당선자가 4일 밤 늦게 선거사무실에서 부인 전희정와 함께 당선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4.6.5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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