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촉석루 보물지정 탄력 받나
진주 촉석루 보물지정 탄력 받나
  • 정만석
  • 승인 2014.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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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市, 문화재청에 신청…현지실사 등 거쳐 결정
경남도가 최근 진주 촉석루의 보물지정과 관련해 문화재청에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그 성사여부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촉석루는 지난해부터 지역내에서 국보환원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가세를 함에따라 문화계는 물론 지역민들까지 보물로의 지정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일 경남도와 진주시 등에 따르면 경남도는 지난달 말 진주 촉석루를 보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진주시는 관련자료를 모아 경남도에 보냈고 도에서 미비된 자료를 보완하는 등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 이번에 문화재청에 신청하게 됐다.

이처럼 경남도가 문화재청에 촉석루의 보물지정을 신청함에 따라 문화재청은 신청서를 검토한 뒤 행정예고를 거쳐 본격 심의에 들어간다.

문화재청은 신청된 내용에 보완사항이 있는지 점검하고 없다면 검토를 거쳐 중앙문화재위원들이 현지조사를 벌이게 되며 현지조사 후 그 결과를 토대로 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지정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르면 연말 내에 결정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최종 지정여부 결정까지에는 3~5년 정도의 다소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현지실사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지 의문인데다 지방이라는 지역적 한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게 이유다.

또 일부에서는 촉석루의 보물지정 관건은 1960년대 중건을 복원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신축으로 보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복원으로 볼 경우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해 보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실상 보물로의 지정 여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보물로의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촉석루 국보환원 운동은 지난 2004년 진주문화원에서 추진했지만 중건 후 기간이 50년 이하여서 기준에 못 미친다는 문화재청의 주장에 따라 포기한 바 있다.

이에 10여년이 지난 지난해 향토사학자를 중심으로 촉석루가 충분한 자격조건을 갖췄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국보환원 운동이 활기를 띄게 됐다. 진주문화원과 지역사회단체 등이 연대운동을 벌인데 이어 진주 촉석루 국보환원 서명운동도 펼쳤다.

한편 경남도는 보물 제147호인 밀양 영남루에 대해서도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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