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암치료, 천연물질과 화학물질
한방 암치료, 천연물질과 화학물질
  • 경남일보
  • 승인 2014.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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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이제 우리에게 일반적인 단어가 되었다. 일생 동안 1/3은 암진단을 받게 된다는 발표가 있고 지인이나 친척 중 누군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종종 듣는다.

27년 전 한의학을 미신으로만 알고 있던 나는 인산 선생이 천연물질로 암환자를 치료하는 현장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지리산 산골 초라한 마당을 가득 메우며 차례를 기다리던 암환자들. 인산 선생은 그들에게 무료로 처방을 일러 주고 계셨다. 유황오리, 다슬기, 금은화, 포공영…. 간암, 대장암, 위암, 폐암, 백혈병, 골수암 등 인산 선생의 처방을 받아 적으면서 나는 모든 처방을 외웠다. 입으로는 달달 외웠지만 진정으로 이해하게 된 것은 인산 선생이 돌아가신 한참 후의 일이다.

식물성 약초에 동물성 한약재가 보태지면 약성이 순해지면서 약효는 높아진다는 원리를 당시에는 명확히 이해하지 못했다. 담반이라는 천연약용 미네랄에 난백이라는 동물성 단백질이 합성되면 광물약의 날카로운 독성이 제거되면서 약성은 증강되어 안전한 천연항암제가 된다는 의학의 원리를 이제는 온전히 이해하고 있다. 딸기에서 비타민C만 끄집어내면 날카로운 화학물질이 되어 아무나 함부로 한숟갈씩 먹다가는 위험할 수 있으나 반대로 비타민C에 탄수화물, 섬유질, 온갖 다른 미네랄과 성분들을 붙여 나갈수록 딸기라는 아주 안전한 복합천연물이 되어 마음대로 먹어도 부작용이 있을 수 없는 과학의 이치를 깨닫게 되었다. 인산의학은 약성이 강렬한 약용 미네랄을 안전한 복합천연물질로 변환시켜 난치병을 치료한다.

한의학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하면 대부분은 고개를 갸웃한다. 암은 수술로 잘라내거나 화학 항암제로 죽여야 한다고만 생각한다. 염증이 발전하면 암이 되고 세포가 독성물질에 노출되어 비정상적으로 변질된 것이 암이기 때문에 인체가 스스로 염증을 막아 나가고 독성물질을 해독하고 배출해 나가는 기능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암치료이고 세포기능을 증강시키기 위해서는 천연물질을 이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서양의학은 간염, 간경화, 간암에 각기 다른 화학약품을 쓰지만 한의학은 간에 도움을 주는 안전한 천연물질을 복용시켜 간 상태가 좋아지고 정상 간세포가 활발히 재생되도록 촉진시키는 원리이므로 거의 동일한 처방을 쓴다. 물론 같은 간암이라도 복수가 차면 수분 배출 기능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신장처방을 추가하고 뼈로 전이되었다면 뼈에 좋은 처방을 추가한다. 그래서 암수술 시에 천연물로 기능 증강을 도와주면 회복도 빠르고 재발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세포를 잘라내거나 죽이는 방법보다 안전한 천연물질로 인체내 환경을 정상 상태로 교정해 나가는 것, 암세포가 스스로 죽도록 유도해 나가는 세포교정의학 한방 암치료가 진정한 미래의학이다.

최은아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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