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아쉬웠지만 우월한 경기로 선전"

도내 축구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한국축구대표팀이 강팀 러시아를 상대로 선전했고 앞으로 조직과 집중력을 보완하면 좋을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특히 그동안 튀니지, 가나 등과의 평가전에서 보여줬던 부진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으며 선수들이 조금도 위축되지않고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펼쳐 우위를 점했다고 말했다. 또한 홍명보 감독의 선수기용 등 전술 전략도 빼어났다고 전했다.

H조의 최강팀인 벨기에가 알제리에 승리했기 때문에 한국대표팀은 앞으로 23일 열리는 알제리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내다볼수 있다고 전했다.

고봉우 전국가대표는 “오늘 첫 경기에서 한국팀은 평가전 때의 부진과는 현격하게 다른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 우려했는데 오히려 신구 조화가 잘 맞았다. 러시아가 공격력이 강한 팀으로 압박하고 밀어붙이는 팀인데 우리선수들이 이에 동요하지않고 잘 극복해 침착한 경기를 펼쳐 상당히 인상 깊게 봤다”고 말했다.

특히 선수들이 평가전에서 부진때문에 큰 부담감을 가질수 있었는데 침착하게 대응해 국민들에게 16강 가능성의 큰 희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감독이 박주영과 손흥민을 빼는 등 이근호를 투입하는 교체타이밍이 절묘했다”며 “조직력을 보완하고 집중력을 높이면 16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조광래감독은 “아쉬움보다 희망이 컸으며 한국축구의 저력을 다시한번 느꼈고 16강 진출 가능성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항상 첫 경기는 힘들다. 특히 월드컵 무대의 중압감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이를 이겨내고 강한 투지와 집중력이 빛난 경기였다”고 했다.

또한 “선수들이 큰 실수를 하지 않은 것이 좋은 흐름으로 갈수 있었고 가장 걱정했던 수비가 바탕이 돼 전체 플레이나 공격이 살아났다”고 진단했다.

“득점을 올린 이근호를 비롯해 이청용 손흥민 구자철이 많이 움직여서 상대공간을 침투하는데 용이했으며 그것은 위협적이었다”고 공격력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유럽의 큰 경기에서 뛴 경험을 살려 빠른 드리블링이 돋보였으며 최고의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중원의 기성용 한국영의 플레이가 눈에 띄었으며 좌우 윙백 이용과 윤석영의 수비력도 합격점이다. 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공격조직력을 보완해야 한다”진단했다.

전체적으로 한국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 미드필더 수비라인이 폭을 좁히면서 콤팩트한 라인을 유지해 상대의 공격예봉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노덕제 심판은 “예상 외로 잘했다. 평가전을 하면서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오히려 화가 복이 됐다. 홍명보 감독의 이근호 선수의 교체타이밍이 좋았다”말했다.

아쉬운 점에 대해 “선취골을 넣고 1-0이 됐을 때 집중력을 갖고 방어해 실점을 막았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같은 조의 벨기에가 알제리를 2-1로 이겼기 때문에 우리선수들이 2차전에서 알제리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한다. 벨기에가 러시아를 잡게 되면 2승이 돼 마지막경기인 한국팀과는 무리한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16강 진출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4개팀이 골득실을 따져야하기 때문에 이길수 있는 알제리전에는 골을 많이 넣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심판은 “경고 등 파울의 판정에 대해서는 대체로 무난했으며 아르헨티나 심판들이 경고를 많이 내는 스타일이기때문에 앞으로 경고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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