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경전철 전면 안전점검에 나서라
김해 경전철 전면 안전점검에 나서라
  • 경남일보
  • 승인 2014.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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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운영수익보장(MRG)에 따른 과도한 적자보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김해 경전철이 이번에는 안전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 김해시가 경전철 현장에 대한 육안 점검을 벌인 결과 부원동~동김해IC~대저역에 이르는 경전철 구간의 일부 도로에서 침하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특히 경전철 교각과 맞붙은 차로에서 2~3㎝ 정도의 침하가 발생되고, 도로표면의 갈라짐이나 울퉁불퉁한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났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부산김해경전철운영(주) 관계자는 ‘해당 구간이 연약지반이기 때문에 경전철 교각 설치 후 재포장된 도로 주변을 많은 차량이 다니면서 부분 침하가 발생했다’고 말하고 있다. 발생 원인과 향후 영향에 대해 다각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교각 등 경전철 구조물의 이상으로 도로 침하현상이 생겼는지, 도로 침하가 경전철 구조물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최근 김해시의 자료에 따르면 경전철 이용 승객은 갈수록 증가하여 하루 평균 4만 2418명에 달한다고 한다. 만약 경전철 구조물에 이상이 있다면 예기치 못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부산과 김해 시민의 안전이 걸린 문제인 만큼 머뭇거리지 말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긴급 점검을 서둘러야 한다.

김해 경전철은 그동안 잦은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을 키워 왔다. 기상악화가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운영 미숙에 의한 결과였고, 예방할 수 있는 인재였다. 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불안부터 해소해야 한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과거의 사례를 보면 항상 대형 사고는 안전 불감증과 적당주의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세월호 참사도 돈벌이에만 어두워 국민의 안전을 도외시한 결과다. 안전을 위해서는 미리미리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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