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65% “뿌리산업 10년 내 중국에 잡힐 것”
中企 65% “뿌리산업 10년 내 중국에 잡힐 것”
  • 연합뉴스
  • 승인 2014.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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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중 65%는 중국이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쟁력의 근간인 이른바 ‘뿌리 산업’을 따라잡을 것으로 우려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주물, 금형, 단조, 용접, 금속열처리, 도금 등 뿌리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200개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기업 중 국내 뿌리 산업이 중국에 이미 따라잡혔거나, 앞으로 10년 안에 따라잡힐 것으로 보는 기업은 65.5%에 달했다.

반면 국내 뿌리 산업이 기술력에서 앞서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란 응답은 32.5%에 머물렀고, 양국이 비슷한 수준이라는 답은 2%로 나타났다.

뿌리 산업의 경영 환경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기술인력 확보·고령화 등 인력 문제(36.5%)가 꼽혔고, 전기요금 상승 부담(27%), 납품단가 인하 요구(16.5%), 입지·환경 등 각종 규제(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원재료비를 제외한 제조 원가 중에서 전기 요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20.3%를 차지해 요금 인상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열처리·소성가공 기업에서는 전기 요금 10% 인상 시 영업이익이 8%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50%·40%에 달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기초 공정 산업인 뿌리 산업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지만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업종으로도 꼽힌다”면서 “최근 논의 중인 전기 요금 체계 개편이 현실화된다면 영세 업체에는 큰 부담이 되는 만큼 맞춤형 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뿌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으로는 근로환경 개선을 통한 인력 수급 원활화(34%), 원자재·전기요금 절감을 통한 원가혁신(26%),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뿌리기업 집적화(14.5%)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는 뿌리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과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뿌리산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진주시는 뿌리산업 육성책으로 정촌면 일반산업단지 내에 1만8577㎡의 부지에 연건평 8543㎡규모로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가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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