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선발고사 폐지 공약 유보 유감”
“고입 선발고사 폐지 공약 유보 유감”
  • 황용인
  • 승인 2014.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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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경남지부, 박종훈 도교육감 당선인 비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남지부가 전교조 출신으로 진보성향인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당선인에게 유감을 표시했다.

박 당선인이 후보 때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고입 선발고사 폐지를 올해는 유보했기 때문이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25일 ‘고입 선발고사 폐지 유보 입장 발표한 박종훈 교육감 당선자에게 유감을 표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 성명에서 전교조 경남지부는 “지난 24일 전국의 중3, 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7번째 일제고사가 실시됐다”며 “줄 세우기식 성적경쟁이 생명과 협력 등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교육의 기본가치를 허물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지부는 이어 “경남에는 올해 일제고사가 하나 더 추가됐다”며 “도내 전 중3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입 선발고사를 실시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여러 교육단체가 학생 선발 기능이 없고 학교교육과정을 파행으로 몰아넣는 고입 선발고사 폐지를 촉구했지만, 도교육청은 강행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며 “그러나 선발고사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건 박종훈 후보가 당선되면서 희망을 품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종훈 교육감 인수위 측이 고입 선발고사를 올해는 계획대로 시행하겠다고 발표해 도민에게 절망을 안겼다”며 “주요 공약을 후보시절에 법적인 검토조차 제대로 거치지 않고 내놓았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경남지부는 “새로운 경남교육은 몇 명의 의견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교육주체의 토론과 의견수렴 과정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며 “가장 주요한 공약이었던 고입 선발고사 폐지 유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도민 의사를 묻는 과정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남에 처음 당선된 진보교육감이기에 가지는 희망도 크다”며 “이러한 열망에 걸맞은 신중한 교육정책 추진, 도민과 소통하는 소신 있는 교육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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