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당권주자 후보등록…TV토론에 승부수
여, 당권주자 후보등록…TV토론에 승부수
  • 김응삼
  • 승인 2014.06.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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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선관위 과열조짐에 '엘로카드'
새누리당 차기 당 지도부를 결정 지을 7·14 전당대회가 오는 3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열전에 들어간다.

선관위는 등록한 후보가 9명을 초과하면 전당대회 대의원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후보자를 9명으로 ‘컷오프’하기로 결정했다.

각 후보는 3일부터 개별적인 당원협의회 방문이 금지돼 4차례의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 준비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당원을 직접 만나며 ‘백병전’을 펼쳤다면, 이제부터는 ‘공중전’이 벌어지는 셈이다.

합동연설회는 ▲충청-호남-제주권(7월6일) ▲영남권(9일) ▲수도권-강원권(11일) ▲서울(14일 전당대회) 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TV토론은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등에서 2∼3차례 계획 중이나, 10명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양강을 형성한 서청원, 김무성 의원만 따로 토론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방송사 측에서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과 김 의원은 각각 캠프에 TV토론 준비팀을 따로 구성하고 대비 중이라고 양측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당권 주자들인 김태호 의원을 비롯한 김무성·서청원·홍문종·김상민 의원은 29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개헌 논의와 등산 모임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헌을 지금 논의하지 않으면 장래에 더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은 개헌을 위한 공론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무성 의원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가 힘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를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다”면서 “7·30 재·보궐선거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서청원 의원은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등산 모임과 관련, “한 현역의원이 산악회를 내가 사주해서 했다는 식으로 말했다는데 그 의원은 당장 해명해야 하고 그런 ‘짓거리’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며 김무성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문종 의원측은 당대표·최고위원을 견제할 수 있는 ‘당원소환제’ 도입, 상향식 공천 강화 방안으로는 경선 여론조사 결과 공개,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당원열린강좌’ 등을 제안했다

김상민 의원은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의 최고 책임자는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국민도 속았고 나도 속았다”며 청와대의 잇따른 인사실패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했다.

한편, 중앙당은 후보간 신경전의 고조로 상호비방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자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후보들에게 ‘경고성’ 서한을 발송키로 했다.

당 선관위 클린선거소위원장인 홍일표 의원은 “각 캠프에서 불법 선거운동의 의심이 가는 신고를 각각 제기하고 있어 확인하고 있다”면서 “어떤 후보든 불확실한 여론조사 결과를 함부로 유포하거나 사람을 동원하는 등의 과열을 초래할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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