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람 심기’ 인사, 민선 6기 성공 못한다
‘내 사람 심기’ 인사, 민선 6기 성공 못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4.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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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오늘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민선 6기가 출범했다. 새로운 민선 6기를 시작하면서 형식적인 취임행사는 없애고 현장 중심의 소통과 화합을 앞세우면서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지도 올해로 20년, 사람으로 치면 성년을 맞았지만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로 지방자치제도의 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민선 6기에서는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필요하다. 주민들은 지역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새로 출범하는 민선 6기 지방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민선 6기 출범으로 지방자치단체의 대대적인 인사가 예고되면서 일부지역은 ‘살생부 소식’도 들린다. 물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새 단체장과 철학 및 비전을 공유하는 유능한 측근들이 정책결정과 집행을 함께해야 일관성 있는 책임행정을 펼칠 수 있다.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다. 인사행정은 모든 지방자치 행정의 근본이다. 민선 6기 단체장들은 이를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이다. 능력 위주의 발탁 명목으로 보복인사와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한 정실 개입’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민선 6기는 지자체의 개조에 필요한 혁신과제를 내놓아야 한다. 인사, 행정 등 모든 분야의 시스템을 확 바꾼다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새로운 자치단체로 거듭날 수 있다.

▶새로운 민선 6기 자치단체장들은 선거 때 주민들과 약속한 다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민들의 선택을 받은 만큼 4년간 지역발전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 몸을 불사를 각오로 임해 줄 것을 주문한다. ‘내 사람 심기’ 인사를 하면 민선 6기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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