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자리 치열한 경쟁 왜?
의장 자리 치열한 경쟁 왜?
  • 정희성
  • 승인 2014.07.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회 대표…차량·비서 등 의전 준단체장급
경남도를 비롯해 18개 시·군을 4년간 이끌 민선 6기가 1일 출발했다. 이와 더불어 행정과의 견제와 균형을 유지할 도의회를 비롯한 각 시·군의회도 개원을 했거나 개원을 앞두고 있다.

개원에 맞춰 도의회, 각 시·군의회도 의장 선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경남의 경우 새누리당이 도·시·군의회의 다수를 장악한 가운데 의장이 확정됐거나 총회를 개최해 이미 내정된 경우도 있다. 또 일부지역에서는 내부 조율 중이다.

의회 의장, 대체 어떤 권한이 있기에 이처럼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걸까. 진주시의회를 예로 들면 의장의 임기는 2년이며 전·하반기로 나눠진다.

시의원의 경우 예산 심의·의결권과 함께 행정사무감사, 조례 제정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시의회의 이 같은 권한은 대부분 다수결 원칙에 따라 해당 상임위와 본회의를 통과해야 비로소 효력이 발휘된다. 즉 시의원 개인의 권한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시의회 의장에게는 상당한 개인 권한이 주어진다.

먼저 의장은 진주시의회를 대표하며 사무국 예산집행과 직원의 인사에도 일정부문 참여한다. 진주시의회 1년 예산은 17억 2500여 만원, 이 중 의회와 관련된 예산을 사용할 때는 의장에게 보고된다. 또 의회사무국 직원의 인사권은 시장에게 있지만 일반적으로 의장과 협의를 거쳐 이뤄진다.

이와 함께 의장에게는 의장실이 제공되며 비서와 관용차량 운전기사,(의장·부의장)부속실 직원 2명이 업무를 도우며 대형승용차가 의전차량으로 제공된다. 매월 사용할 수 있는 판공비는 265만원이다.

참고로 부의장은 126만원, 의회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각 상임위원장은 86만원의 판공비가 나온다.

이 외에도 시의회 소속 시의원의 상임위원 배정 추천권과 진주시 산하 각종 위원회에 시의원 추천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물론 소속 정당을 떠나 의회를 원만하게 이끌 책임도 있다. 도의회와 군의회 역시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시의회의장과 비슷한 권한과 책임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