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의회 의장 선거 비공개 ‘빈축’
산청군의회 의장 선거 비공개 ‘빈축’
  • 원경복
  • 승인 2014.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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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민영현 ·부의장 정명순 의원 선출
산청군의회가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면서 본회의장을 폐쇄한채 비공개로 진행해 시작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1일 산청군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제221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제7대 산청군의회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

이 날 의장 선거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재선의 민영현(새누리당) 후보가 9표를 얻어 한 표를 얻은 심재화(새누리당) 의원을 누르고 의장에 선출됐다. 또 부의장에는 7표를 얻은 새누리당의 정명순 의원이 3표를 얻은 같은 당 이만규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군의회 의장·부의장 선거가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주민과 소통하는 열린의정이 헛구호에 그쳤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허기도 산청군수의 민선6기 취임을 앞두고 자연스럽게 산청군의회로 발걸음을 옮기는 기자들까지 본회의장 입장을 가로막은 행태는 언론인들과 산청군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맹비난을 받고 있다.

주민 신모(산청읍·51)씨는“자신도 산청군의원 시절 의장단 선거를 할 때 방청객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선거를 했다”며“열린 의회를 지향해야 할 산청군의회가 시작부터 꽉 막힌 폐쇄의회로 가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재선의원은“제6대 산청군의회 의장단 선거도 공개적으로 진행했다”며“비공개으로 진행한 것에 대해 사전에 어떤 이야기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의회 관계자는“지금까지 산청군의회 의장단 선거는 비공개로 진행한 것으로 알고 문을 닫고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실시했다”고 답변했다. 민 의장은 “항상 군민과 산청 발전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길을 걸어갈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올곧은 소신과 원칙으로 의정활동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사랑받고 존경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청군의회는 전체 의원 10명 중 새누리당 의원이 8명, 무소속 2명이다.
2014-07-01 10.46.36
비 공개로 진행 문을닫고 의장과부의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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