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지방의원 초심 잃지말길…
자치단체장·지방의원 초심 잃지말길…
  • 경남일보
  • 승인 2014.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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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18개 시장·군수 등 민선 6기 단체장들이 1일과 2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감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일꾼이 됐다. 오랫동안 꿈꿔 왔던 지역발전 청사진을 진행하고 “주민복지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몸바치겠다”며 최일선에 섰다. 새 임기를 시작하는 단체장과 지방의원 중에는 새롭게 당선된 인사도 있지만 재선된 인사도 있다. 새로 선출된 인사는 말할 것 없고, 재선된 단체장과 의원들도 가슴 벅차고 의지를 새롭게 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1995년 주민들의 손으로 단체장들을 직접 선출함으로써 부활한 지방자치는 벌써 20년째로 접어들었다. 이번 취임한 단체장들은 거의 대부분 간소한 취임식을 가졌다. 하지만 풀뿌리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선거과정에서의 반목과 갈등이 소통의 부재를 초래하는가 하면 벌써부터 일부 단체장들은 오만과 독선을 보여 행정이 혼란스러워지기도 했다.

새로 취임하는 도지사, 교육감, 기초단체장들과 지방의원들은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 당선자의 신분에서 명실상부한 지방정부의 수장과 의원으로 취임과 동시에 지역민들에 대해 포괄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로 전환됐다. 민선 6기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오직 주민과 지역을 위한 충심으로 소임을 다해야 한다. 정책공약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국회 등 중앙 활동 폭을 넓혀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어야 하고, 사심을 철저히 배제한 능력위주 인사를 당부한다.

단체장의 제1덕목은 위민·소통이고, 민선 6기 최대의 목표는 ‘민생 살리기’다. 이제 성년을 맞은 지방자치가 여러 가지 법 제도의 미비에도 불구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성숙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민선 6기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에게 달렸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언제나 선거에 임하던 당시의 초심을 잃지 말고, 선거 때 약속한 공약과 정책들을 이행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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