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
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
  • 경남일보
  • 승인 2014.07.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숙향 (시인, 악양초등학교 교사)
곧 개최될 2014년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를 앞두고, 지난 유월 경남과학교육원에서 경남 창의력챔피언대회가 열렸다. 경상남도교육청과 특허청 및 삼성전자가 주최하고, 경남발명인재육성협의회와 경남과학교육원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 창의력 챔피언대회는 학생들의 끼와 창의성을 평가하는 대회로,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선도할 인재 육성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시·도 예선대회는 표현과제와 즉석과제 두 부문으로 치러졌다.

경남대회에서는 필자가 지도한 ‘섬진강레인보우2’팀이 영예의 ‘금상’을 획득하였다. 2010년도에 초등부 전체 경남 1위를 획득했던 ‘섬진강레인보우’선배들의 영광의 맥을 잇는다는 각오로 ‘섬진강레인보우2’의 이름으로 출전하여 2010년도에 이어 이룩한 또 하나의 쾌거인 것이다. 팀은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탐구하여 그 결과를 예술적 요소와 공학적 요소로 나누어 표현해야 하는데, 극예술과 과학기술의 경연으로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창의력대회에서 문화적으로 소외된 소규모 학교 학생들을 통해 얻어낸 성과라서 보람과 성취감이 크게 다가온다.

‘섬진강레인보우2’팀의 팀장인 황준성 학생은 “이 대회를 통해서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배운 것 같아요. 너무도 신나고 재미있는 대회였어요. 뿌듯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아이가 발견한 것처럼 필자는 교단에서 오랜 기간 창의력대회 지도를 해 오며 이러한 창의력대회야말로 학생들을 도전과 용기 있는 모험의 세계로 이끌며 잠재된 소질과 자신감을 이끌어내는 너무도 좋은 대회란 걸 대회가 열릴 때마다 절감한다. 창의력챔피언대회의 대회장 및 운영의 주체적 역할을 하는 교사들은 필자가 학생지도를 해오며 몸소 체험하고 느껴온 긍정적인 효과에 사명감을 불어넣으며 특별한 인센티브도 없지만 대회의 취지를 절감하면서 의지를 불태워가는 선진 교사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어느 대회보다도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학생들 내부에 숨어있는 재능을 이끌어 내게 해 주고, 꿈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고 느껴지는 창의력대회는 필자 역시 내부에 숨죽이고 있는 끼와 도전정신과 모험정신을 끌어올리며 교사로서의 열정을 샘솟게 한다.

아이들은 한바탕 신나던 대회를 마치고 그렇게 재미난 대회가 있는 줄 몰랐다며 또 보내주라고 성화를 부린다. 모두가 해맑은 얼굴로 뭔가 또 재미나는 일이 없는지 찾으며 두리번거리는 모습이다. 재미있으면서 극대적 효과가 있는 교육프로그램이야말로 최상의 교육형태일 것이다. 발그레하게 상기된 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가면서 도전으로 들뜨던 아이들을 떠올리며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그들에게 꼭 필요한 도전정신과 모험정신을 심어주는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원해 본다.
최숙향 (시인, 악양초등학교 교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