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여름휴가
  • 경남일보
  • 승인 2014.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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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옥윤 (객원논설위원)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온갖 과일들이 수밀도를 한껏 높여 단맛을 더해 가는 계절이다. 며칠이 지나면 유두절이고 보면 만물이 성숙해 가는 계절이 아닌가 싶다. 모심기를 끝낸 농촌에선 햇감자와 옥수수, 참외, 토마토, 호박, 가지, 풋고추가 풍성하게 출하돼 돈맛을 보게 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7월에 한층 강해지고 우리 지방은 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높다. 올 들어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는 첫 태풍이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피해예방을 단단히 하고 볼 일이다.

▶7월은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달이다. 올해는 세월호의 여파로 긴 불황에 허덕이는 관광업계의 경기 진작을 위해 휴가 하루 더가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여름철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각 기업들은 집단휴가를 계획해 직원들의 휴가계획을 돕고 있다. 일부 언론에선 8도 100미를 선정, 그 지역에 가면 반드시 찾아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태풍 ‘너구리’가 지나가면 여름휴가는 본격화될 것이다. 그러나 여름휴가 때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다른 어느 때보다 발생률이 높다. 안전 불감증이 대형사고를 불러일으킨 적도 많다. 익사사고와 교통사고도 가장 빈번한 시기이다.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 속에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휴가문화가 아쉽다. 올 여름휴가는 과거 어느 때보다 안전을 의식하면서 즐겼으면 좋겠다.

변옥윤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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