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대상 대출사기 근절대책 시급하다
서민대상 대출사기 근절대책 시급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4.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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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을 상대로 한 대출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꼭 대출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접근해 각종 명목으로 대출사기를 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경찰이 긴급주의보까지 발령할 만큼 정도가 심하다는 보도다. 중국 산둥성 칭따오에 사무실을 열어 놓고 국내 고금리 대출 이용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금리를 낮춰 주겠다고 속이고 대출 수수료 명목으로 거액을 편취한 사기단이 경찰에 검거됐다.

마산동부경찰서가 검거한 사기범들은 중국 칭따오에 범행본부를 두고 ‘전화유인팀(텔레마케터·TM)’, ‘통장모집·인출팀’, ‘환전팀’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각 팀별로 범행을 벌여 온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마산동부경찰서는 지난해 11월 중국의 지린성에서 활동한 금융사기단 총책(일명 ‘따거’) 등 11명을 전국 최초로 검거한 이래 지금까지 23명을 구속했으나 전국적으로 비슷한 피해자가 계속 늘고 있다.

문제는 급하게 돈이 필요한 서민들과 이자를 낮게 해 주겠다면서 궁벽한 처지를 교묘하게 노려 서민을 등치는 대출사기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정말 사정이 안되는 서민들을 두 번 울린 사건이다, 금융당국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서민을 울리는 대출사기를 뿌리 뽑아야 한다. 경찰도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민생을 침해하는 사범을 척결해야 할 것이다. 최선은 역시 스스로가 조심하는 것이다.

대출사기는 감언이설로 사람을 현혹시켜 통장으로 송금 받아 빼가는 범죄다. 대출사기는 없는 돈을 만들게 해서 털어가는 수법이다. 피해자가 당장 돈이 필요한 서민 또는 높은 이자를 쓰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더욱 악질범죄라 할 수 있다. 이런 유형의 범죄는 갈수록 지능화되고 피해계층도 확산되는 경향이다. 한두 차례 집중단속으로 근절될 사항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끊임없는 단속과 피해예방을 위한 주의 환기, 계몽 등의 활동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젠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사기 사건의 근절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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