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인 기자
최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내놓은 7월 제조업 업황 전망 자체도 마찬가지로 좋아질 것이라는 지수가 기준점 이하로 제시되고 있다. 이는 불과 몇 해 전부터 제조업 업황 전망지수가 예사롭지 않은 상태이며 전국적으로도 대동소이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경제 자체가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지역 제조업의 업황도 마찬가지로 기준점 이하로 나타나고 있다.
비제조업 업황 전망도 녹록지 않다. 이 부분도 전국을 비롯해 경남지역 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으로 내비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매출부문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도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수출기업의 매출이 떨어지고 생산과 신규 수주, 가동률 또한 어려운 지경에 봉착한 상태다.
제조업의 경우 경영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이 주요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창원상공회의소가 낸 자료에선 도내 기업들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으로 ‘엔저 장기화’와 수출기업의 ‘EU 경제불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이 제시됐다. 결국은 글로벌 경기 호전이 국내외 경기 호전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현재 여러가지 상황을 두고 볼 때 호전이란 판단을 쉽게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창원지역 기업이 최대 애로요인으로 환율 불안과 판매부진 등을 지목하고 이에 대해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가장 시급한 해결책으로 내수진작과 환리스크, 그리고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듯이 어려울수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올 때 어미닭과 병아리가 같이 힘을 쓴다는 줄탁동기란 말처럼 어려울수록 상생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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