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수 읍·면 첫 순방부터 ‘삐걱’
산청군수 읍·면 첫 순방부터 ‘삐걱’
  • 원경복
  • 승인 2014.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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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 지루한 인사말에 순방지 지각…주민 불만
민선 6기 산청군수 읍·면 순방이 첫날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군의원들의 지루한 인사말로 인해 군수의 순방지 도착 시간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9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하는 허기도 군수의 이번 읍·면 순방은 첫날인 9일 오전 9시 40분 생초면을 순방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자치단체장의 순방임에도 군 의원들이 유세장을 방불케하는 지루한 인사말 때문에 신임군수의 지역주민들과 대화를 위한 순방의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더구나 이로 인해 허 군수의 다음 순방 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오전 11시에 열려야 하는 두 번째 순방지인 산청읍사무소에는 정해진 시간보다 약 10분가량 늦어 지역주민들로부터 불만을 사기도 했다. 특히 지역구 의원 2명과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이 군수의 방문 시간이 늦어지자 주민과의 대화도 불참한 채 퇴장해 눈총을 샀다.

이날 퇴장한 3명의 의원 중 2명은 허 군수와 당적도 같은 새누리당이어서 새누리당의 공천 기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일부 주민들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정당 정치에 대한 개념을 알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주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A(54·산청읍)씨는 “바쁜 일정 속에 신임군수와의 대화에 기대감을 가지고 왔는데 차질이 생겨 아쉽다”며 “정해진 시간에 늦은 군수도 문제지만 주민들이 다 모여 있는데 군민과의 대화를 듣지도 않고 퇴장해 버린 군 의원들도 문제다. 이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62·생초면)씨는“군수 순방에서 군 의원들이 생색내기 발언을 너무 지루하게 한다”며 “어쨌든 상생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군수는 10일에는 오부·생비량·신등면, 11일에는 금서·삼장·단성면을 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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