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바다케이블카 노선 바뀔 수도
사천바다케이블카 노선 바뀔 수도
  • 이웅재
  • 승인 2014.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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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진척 없다" 시민 불만…송시장 적극 지시
사천 바다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 보상 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사천시가 최근 선로변경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또 한 번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6·4지방선거 이후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던 사천 바다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행정의 빠른 결단을 기대했던 시민들 입장에선 어떤 행태로든 송도근 시장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사천시에 따르면 최근 담당부서는 송 시장으로부터 2개월정도 풍동실험을 해서 안전성을 확인한 다음 사업추진의 걸림돌이 되어 왔던 보상문제 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라고 지시를 받았다. 송 시장이 이같은 지시를 내린 것은 선거를 빌미로 그동안 차일피일 미뤄왔던 케이블카 사업이 선거가 끝난 만큼 추진여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고 또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가부결정을 시급히 내려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요구가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와 관련 김길수 전략사업담당관은 “2개월 정도 풍동실험을 해서 안전성을 확인하고, 대방사 선하지 보상을 해결한 후 착공하는 것으로 10일(송도근 시장의)지침을 받았다”며 “내일 대방사를 방문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김 담당관은 “시민들이 공감하는 수준에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선로를 변경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해 선로변경가능성도 시사했다.

아울러 “만일 선로를 변경하게 되면 각산 봉화대를 유력지로 보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대방사 선하지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 송 시장의 적극적인 추진의지와 보상문제 등이 해결된다면 당초 계획된 대로 2016년 케이블카 완공이란 결실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 A(45·벌리동)씨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지역민들의 불만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사업추진여부를 시급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만약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라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는 그동안 바다를 건너는 해상형 사천바다케이블카사업을 올해 6월 착공해 2016년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이 사업은 경상남도 모자이크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400억 원 중 국비 50억 원, 도비 100억 원을 지원받는다.

각산 상부정류장은 3770㎡에 공공편익·휴양문화·녹지시설이 조성되며, 대방마을 중간정류장은 8487㎡ 규모에 역사와 복합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초양도 하부정류장은 2만7480㎡에 역사시설과 친수 공간, 조경시설, 광장, 전망대 등을 설치할 게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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