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공원, 주민친화형 문화시설로
경마공원, 주민친화형 문화시설로
  • 곽동민
  • 승인 2014.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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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등 기여방안 확대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일명 화상경마장)가 ‘지방재정 기여’와 ‘일자리 창출’ 등 주민 친화적인 문화시설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경마공원은 그동안 지방세와 레저세 등 세금만 내며 소외계층에 기부금을 지원하던 소극적인 방식만 고수해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지역사회 인재양성에 힘을 보태거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등 적극적인 지역사회 기여방안을 찾고 있다.

한국마사회 창원발매소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 6일 창원 장외발매소는 창원지역 재활교육 인재육성 사업에 팔을 걷어 부쳤다. 창원 장외발매소는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는 전문 치료사 양성을 위해 600만 원의 후원금을 냈다.

또 올해부터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와 경남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와 함께 창원지역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기회로 장외발매소는 앞으로 전문기술과정 수강생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하고, 산·학·민 연대를 통해 새로운 지역사회에 기여하기로 했다.

14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옛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병진)에 따르면 경마 매출의 72%를 차지하는 한국마사회 30개 장외발매소의 지난해 지방세 납부 실적은 총 7813억원(레저세 5581억원, 지방교육세 2232억원)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기부금 등 사회공헌 비용과 일자리 창출효과까지 합치면 연간 1조 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232억원의 지방교육세는 급식비, 교사 임금, 학교 환경 개선비 등 매년 지방 교육 서비스 향상을 위한 각종 교육재원에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장외발매소 한 개소 당 연평균 260억 원 규모로 지방 재정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효과도 고무적이다. 각 장외발매소에서는 지역주민들을 발매, 주차, 진행직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채용, 약 6000여 명의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장외발매소의 역할 중 ‘문화센터’가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장외발매소에는 헬스와 영어회화, 골프, 요가 등 지역주민의 문화·교육에 대한 수요 특성을 반영한 전국 317개의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70여만 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했다.

렛츠런 부산·경남 관계자는 “장외발매소 이용객 대부분은 소액으로 경마를 즐기는 평범한 시민들이다. 이런데도 장외발매소에 대한 일반인들의 막연한 부정적 이미지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며 “하지만 앞으로 장외발매소는 이런 유형의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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