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과 정직'으로 변화 발전 이끈다
'청렴과 정직'으로 변화 발전 이끈다
  • 김종환
  • 승인 2014.07.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 6기 단체장에 듣는다] 권민호 거제시장
재선에 성공한 권민호 거제시장. 권 시장은 지난 선거 기간 중에 “지난 4년간 거제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들을 추진해 왔다”면서 “재선에 성공하면 미래 거제 100년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거제는 381만㎡의 면적에 1조 20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지역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 61만㎡의 면적에 7000억원 규모의 고현항 재개발사업, 학동 케이블카 사업과 같은 관광 인프라 구축 등 거제의 미래를 바꿀 사업들이 당면해 있다. 권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이러한 사업들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권 시장은 “앞으로 4년 동안 거제에는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을 것이다. 조선산업은 해양플랜트 위주로 재편될 것이며, 중국 관광객 유입으로 관광산업의 판도도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발전과 변화 속에서 시정 운영의 기본은 ‘청렴과 정직’이라고 강조했다.

권민호 시장을 만나 거제시의 전반적인 구상을 들어봤다

-재선에 성공했는데, 승리 요인은.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지난 4년 간의 시정 성과에 대한 시민 여러분들의 지지라고 생각한다. 지난 4년간 해양플랜트 관련 산업 유치, 거제시 최초로 외자를 유치하여 만든 돌고래 체험장을 비롯한 관광 인프라 구축,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과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 유치 등 거제시의 도로망 확충 등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 4년간 이러한 시정의 성과를 보고 시민들은 앞으로도 열심히 시정을 이끌어 달라는 믿음으로 지지해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년 재임간 가장 아쉬웠던 점과 2기 시정을 이끌면서 꼭 개선하고 싶은 것은.

▲지난 4년 동안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 동아대학교 거제분원, 한국해양대학교 거제캠퍼스, 장승포유원지, 학동케이블카 조성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과 민자사업 등을 유치하여 지역의 균형발전과 거제미래 100년의 견고한 주춧돌을 놓았다. 다만 지역 특성상 높은 지가와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시민들의 복잡 다양한 행정수요를 충분히 충족시켜 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또한 시장실을 개방형으로 전환하고 가족의 애경사까지 희생시켜 가며 청렴한 시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아직까지 시민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 앞으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도 착실히 추진하는 한편 직원들이 공감하고 시민들이 만족하는 청렴한 거제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큰 틀에서 2기 시정방향을 밝혀 달라.

▲선거공약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민선 6기 기조는 안전, 소통, 명품거제 조성 등 거제 미래 100년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데 주안점을 뒀다. 시민안전위원회를 설치, 선제적·예방적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거제를 만들어 나가고,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여 다양한 시민의견 수렴으로 신뢰받는 시정을 구현하도록 하겠다. 또한 문화·체육·교육 등 시민생활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명품 도시를 조성하고, 해양플랜트 산업과 해양관광의 중심도시로서 거제 미래 100년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 제2의 경제도약을 반드시 일궈 내겠다.

-시정 2기 주요 정책 및 실현 로드맵은 무엇인가.

▲거제에 선진적이고 안정적인 주거기반이 마련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현재 도시계획 등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행정타운을 연초면 일대에 조성하여 도시를 재정비할 것이고 장승포, 옥포, 고현항의 항만 친수공원을 조성하여 도심에 쾌적한 시설을 만들 것이다. 그리고 도시가스 조기공급과 주요 도심지 전선 지중화 사업도 추진하겠다. 사통팔달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현재 실시설계 중인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 사업에도 국·도비를 우선 확보해 도로망을 개선하겠으며, 거제~김천간 남부내륙철도 건설, 국지도 58호선(송정IC~문동) 사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해서는 현재까지 많은 진척을 보이고 있는 지심도 소유권을 이전받아 지심도를 생태 휴양 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으며, 학동케이블카 사업과 해양관광 테마파크(한화리조트)를 조성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거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첨단 생태산업 인프라 조성을 위해서는 국가지원 해양플랜트 지역 특화산단 지정과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를 단계적으로 유치하고, 한국해양대학교 거제캠퍼스 유치와 풍력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거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 행정절차가 거의 마무리되어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저소득층을 위한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과 동아대학교의료원 거제병원을 유치하겠으며, 보육지원센터, 청소년 교육문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지역 현안 및 향후 해결방안은.

▲앞으로 거제시는 국가지원 해양플랜트 지역특화산단 지정 등 해양플랜트 관련 사업 유치 정도에 따라 도시의 재도약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해양플랜트 산업은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국가 중점산업이며, 거제시는 이미 많은 인프라가 확보되어 있다. 해양플랜트 산업은 거제시에 고용창출은 물론이고 인구성장과 도시팽창으로 인구 50만 도시로 발전해 가는 주춧돌이 될 것이다.

그동안 거제시는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 구축과 한국해양대 거제캠퍼스 유치 등 R&D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47개의 조선해양 전문기업으로부터 81만평의 국가산단 입주의향을 확보하는 등 해양플랜트 산업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토부, 산업부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국가지원 해양플랜트 지역 특화산단 지정 등 해양플랜트 산업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거제시 예산 6000억원으로는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충족키 어렵고, 각종 개발사업은 제때 시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시 예산을 증액시킬 수 있는 방안은 없겠는가.

▲처음 시장으로 부임할 2010년도의 예산규모눈 4825억원이었으나 4년 후에는 6016억원으로 1191억원이 증가했다. 그간 세입재원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지방소득세와 보통교부세가 사실상 감소하여 재정 운영에 많은 애로가 있었고, 난국을 이겨내기 위하여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국고보조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2010년 905억원을, 2014년에는 1666억원까지 끌어올려 1.8배 증가시켰다.

그 외에도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 개설 등 국가예산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기반시설 확충에 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잘 알다시피 지방세의 세목은 국가에서 법으로 정하고 대부분의 세금이 국세이기에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세금을 통하여 예산을 증액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올해부터는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하여 지방교부세의 증액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국고보조금도 지속적인 확보에 노력할 수 있도록 하여 2015년도 최종 예산규모를 200억원 이상 늘린 6200억원 정도 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과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완수할 계획이다.

-거제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거제는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도시이다. 조선산업과 관광산업은 날로 발달되어 갈 것이다. 도시의 성장과 더불어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주민이 행복한 도시, 삶에 여유가 넘쳐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4년 후에는 어떤 거제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나.

▲제일 먼저는 청렴한 시장이다. 공직자의 제일 덕목은 청렴이며, 행정은 그 바탕에 청렴이 없으면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싶다. 이번 임기 4년 동안 한 단계 도약하는 거제의 밑그림을 그리고 싶다. 주민들 모두가 행복한 삶을 거제에서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끝으로 거제시민에게 한 말씀 남겨 주신다면.

▲다시 한 번 시정을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선거기간 보고 느낀 시민 여러분의 소망들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여 임기 동안에 하나하나씩 실현해 나가겠다. 최선을 다해서 시정을 이끌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