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봉사활동
농촌봉사활동
  • 경남일보
  • 승인 2014.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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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옥윤 (객원논설위원)
장마가 계속되고 있지만 강수량은 그다지 많지 않다. 중부지방에는 논이 말라 메밀을 심어야 할 정도라니 마른장마라는 말이 실감난다. 다가오는 금요일이 초복이고 보면 이제 여름방학에 접어들 시기이다.

▶방학을 앞두고 벌써부터 해외여행 붐이 일고 있다. 젊은이들은 배낭여행을 꿈꾸고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것이 추세이다. 해외에 있는 친·인척을 만나려는 사람들도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이다. 국내에도 관광붐이 불고 있어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여름이 될 모양이다.

▶그러나 얼마 전만 해도 방학만 되면 농촌 봉사활동을 떠나는 대학생들이 줄을 이었다. 근대화의 물결이 한창이던 70년대 일손돕기는 물론 농촌계몽과 신농법 전수 등으로 농촌발전에 앞장선 것도 대학생들이다. 농민들도 대학생 농활로 지역의 현안을 하나씩 해결하며 매년 기다려지는 것이 농활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배낭여행이 대세이다. 한번쯤은 경험해 보지 않은 대학생이 없을 정도이다. 가끔 농업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이 농촌을 찾고 있지만 예전만 못하다. 농민들이 가장 아쉬운 것은 일손이다. 요즘은 돈을 주고 구하려 해도 일손이 없어 영농규모는 자꾸 줄어들기만 한다. 고령화로 거대한 병동과 같은 농촌에 다시 농활붐이 불었으면 좋겠다. 예전처럼 죽도록 일만 하는 농활이 아니라 일하면서 즐기고 체험하는 보람 있는 농활은 배낭을 매고 낯선 외국의 거리를 걷는 것 이상의 보람과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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