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경상우도 전통문화 연구’의 메카로
경상대, ‘경상우도 전통문화 연구’의 메카로
  • 임명진
  • 승인 2014.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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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조 전 LG전자 회장 연구기금 5억 원 출연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인 경상대학교가 경상우도(慶尙右道) 전통문화 연구에 한층 더 매진함으로써 지역의 역사와 문화, 조상들의 삶과 사상ㆍ학문, 서민들의 생활상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는 16일 모하(慕何) 이헌조(李憲祖) 전 LG전자 회장이 ‘경상우도 전통문화 연구기금’으로 5억 원을 출연함으로써 현재 건립 중인 고문헌 도서관 및 박물관에 보관 중인 각종 자료를 활용한 연구를 더욱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헌조 전 회장은 경상대에 연구기금을 출연하면서 “경상우도의 조선왕조 말기 전통문화에 대한 연구에 매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상대가 경상우도 지역의 고문헌, 언어, 사회구조, 노비 등의 계급사회상과 서민생활 등 전통문화 연구에 앞장서서 선조들의 삶과 사상, 학문을 재조명하고 아울러 서민들의 삶에도 관심을 기울여 오늘날의 교훈으로 삼도록 해달라는 의미다.

경남문화연구원, 남명학연구소 등을 설립해 수십 년 동안 경상우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을 연구해온 경상대는 이번 연구기금 출연으로 자료 수집과 보관, 연구 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특히 경상대는 현재 대학본부 뒤편에 ‘고문헌 도서관 및 박물관’을 건립하고 있다. 고문헌 도서관은 전국 대학 유일의 고문헌 전문 도서관으로 경상대 도서관 ‘문천각’이 더욱 전문성을 갖춘 도서관으로 확대ㆍ강화되는 것이다.

경상대는 수집한 고문헌을 디지털화한 ‘남명학고문헌시스템’을 구축하여 전국의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경상대가 앞으로 경상우도 전통문화를 비롯한 경남학 연구 거점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고문헌 도서관은 중요한 지식뱅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상대 권순기 총장은 “경상우도 지역의 역사와 주요 인물의 학문ㆍ사상을 중점적으로 연구해온 경상대가 이번 이헌조 전 회장의 연구기금 출연으로 경상우도 전통문화연구 등 다양한 학술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펼칠 수 있게 됐”며 “이헌조 전 회장께서 연구기금을 출연하신 뜻에 맞게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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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립 경상대학교에서 이헌조 전 LG전자 회장의 ‘경상우도 전통문화 연구기금’ 출연식이 열린 가운데 이헌조 전 회장의 대리인인 이종찬 전 대구 동아백화점 점장(사진 왼쪽)이 권순기 총장에게 출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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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립 경상대학교에서 이헌조 전 LG전자 회장의 ‘경상우도 전통문화 연구기금’ 출연식이 열린 가운데 이헌조 전 회장의 대리인인 이종찬 전 대구 동아백화점 점장(사진 가운데에서 왼쪽)이 권순기 총장에게 출연증서를 전달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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