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기업경기 더 안좋아졌다
진주지역 기업경기 더 안좋아졌다
  • 강진성
  • 승인 2014.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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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전망 “더 나빠질 것” 응답
진주지역 기업체의 올 상반기 업황경기가 지난해 말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진주상공회의소 진주지역경제연구센터가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2014년 상반기 진주지역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업황BSI(기업경기조사지수)가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진주지역 5인 이상 사업체 260개(제조업 110개·비제조업 150개)를 대상으로 했다.

제조업의 상반기 업황BSI는 38로 2013년 하반기(42)에 비해 4p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남전체 BSI(2013년 하반기 74→2014년 상반기 62)에 비해 낙폭은 적었지만 대부분 업체가 힘들었다고 답했다.

BSI는 기업가에게 현재 경기 수준과 향후 전망을 물어 수치화 하는 경기예측기법으로 긍정적인 답변과 부정적인 답변 수가 같을 경우 100으로 나타난다. 진주지역 제조업 BSI가 38로 나타났다는 것은 상당수 기업이 올 상반기 경기가 나빴다고 답변한 결과다.

이는 진주지역 업체가 같은 기간 전국(77) 제조업에 비해 상당수가 불경기라고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섬유제품 제조업의 BSI는 ‘0’으로 모두가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실크업체의 계속된 불황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비금속광물분야는 지난해 73에서 올 상반기 20으로 53p나 떨어지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BSI는 지난해 하반기 45에서 올 상반기 35로 떨어졌다. 전국(70→67)과 경남(69→66)의 변동차가 크지 않았던 점과 비교하면 진주지역 비제조업의 불경기 체감은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중 건설업(53→31)의 하락폭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이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각각 18.9%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4.8%), 자금부족(9.1%), 원자재가 상승(8.5%)순이었다.

비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21.6%)에 이어 경쟁심화(17.9%), 인력난·인건비 상승(15.8%), 내수부진(14.9%), 원자재가 상승(8.7%) 순으로 답했다.

진주지역 기업체들은 올 하반기에도 경기전망을 어렵게 봤다. 제조업은 올 상반기 62→하반기 48로 더 나빠질 것을 예상했다. 비제조업 역시 61→43으로 비관적으로 봤다.

한편 정부의 기업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이 39.1%로 많았다. 보통이 30.9%, 도움이 된다는 답변은 30.0%였다.

진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완화조치가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항을 과감하게 개선해야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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