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산청, 교육산청, 녹색산청 만들 것"
"부자산청, 교육산청, 녹색산청 만들 것"
  • 원경복
  • 승인 2014.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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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단체장에 듣는다] 허기도 산청군수
허기도 산청군수는 경남도의회 의장직을 비롯해 3선 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6기 산청군수에 도전해 67.55%라는 높은 지지율로 당선됐다. 허기도 군수는 취임소감에서 “4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의 뜻을 높이 받들어 주민통합의 시대를 열고 ‘군민 최우선주의’와 청정골 산청을 최고의 ‘명품전원도시’로 만드는 것이 주어진 사명이라 생각하고 신명을 다바쳐 군민성원에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허 군수는 “지리산산청케이블카 유치는 물론 친환경농업과 연계한 한방의료관광 등을 육성해 3대 공약으로 약속한 ‘부자산청, 교육산청, 녹색산청’을 꼭 실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허 군수와의 일문일답.


-경남도의원을 3번 지냈다. 자치단체장에 도전한 이유는.

▲ 6대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과 8·9 대 때 부의장과 의장을 지내면서 산청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해왔다. 산청은 지리산이라는 천혜의 자연관광자원과 그 속에서 수 백년 동안 꽃 피워온 역사와 문화가 산재해 있고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거치면서 항노화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어느 지방자치단체 못지않게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또 밤머리재터널사업 등과 같은 많은 중요한 지역현안사업들이 진행 중에 있다. 그래서 저는 12년이라는 도정 경험을 통해 쌓아온 전국적인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재 추진 중인 현안사업들을 조기에 해결하고, 부자산청으로 갈 수 있는 새로운 사업들을 발굴하여 산청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는 소신을 가지고 도전하게 되었다.

-민선 6기 군민을 위한 주요시책은.

▲ 낡은 행정과 일방통행식 관료행정을 과감히 버리고 군민을 섬기는 ‘군민을 위한 행정, 살기 좋은 산청’을 만들고 싶다. 좀 더 자세하게 말한다면 항노화산업과 연계한 고소득 특용작물 재배로 높은 농가소득을 창출하도록 하겠다. 교육부에서 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추진 중인 중·고등학교 통폐합사업과 연계한 기숙형 우수고등학교 건, 군 전체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임야의 특성을 살린 산림자원 활용과 정원조성 등 주변 환경정비로 녹색산청을 만들겠다. 그리고 600여 공무원과 함께 일과 실력을 중시하는 ‘창조군정’을 구현하여 행복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산청을 만들 것이다.

-가장 큰 현안사업인 지리산 케이블카가 산청에 와야 하는 이유는.

▲ 지리산 산청케이블카는 산청군이 남강댐건설 이후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지역개발이 침체되고, 그 여파로 전국적인 낙후지역으로 전락한데 대한 회생차원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래서 산청군은 엄격한 환경법령과 환경단체의 반발에도 관련부처에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그 결과 필요성이 인정되어 2010년 지리산 산청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그리고 산청케이블카는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이 정면으로 바라보이며, 하부정류장 예정지인 중산관광지는 기반시설이 이미 완료되어 있어 자연환경을 훼손할 여지가 가장 적고, 국도20호 4차선 확장공사와 밤머리재 터널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접근성은 물론 경제적 타당성에서도 다른 지자체에 앞서고 있다. 또한 지리산 산청케이블카는 지리산 산악관광과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되어 서부경남뿐만 아니라 영호남권역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산청에 오는 것이 당연하다.

-산청인구가 3만6000명 정도로 줄었다. 인구증가 방안은.

▲ 10년전 산청군의 주된 인구 감소원인은 자녀 교육문제로 인한 인근도시로의 이주였다. 그 때는 한해 3000, 4000명 정도의 인구가 감소하여 3만2000명까지 내려 간 적도 있다. 그런데 2008년부터 공립학원 성격인 우정학사를 운영하고 나서부터는 인구감소현상이 줄고 오히려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실제, 2013년 한해 산청군의 사망은 428명이고 출생은 253명인데도 244명이 늘었다. 여러가지 인구증가 요인이 있겠지만 효율적인 교육지원사업이 주효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에따라 명문학교를 육성한다면 자연환경이 좋은 농촌지역에 살고 싶은 젊은 세대들이 자녀교육에 대해 아무 걱정 없이 산청으로 이주해 올 것이다.

- ‘관광산청’을 위한 동의보감촌 활성화 방안과 전통의약엑스포에 대한 비전은.

▲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산청은 한방의 고장으로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다. 그리고 사후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기존 휴양문화, 숙박, 상업시설 위주의 기능에서 운동 및 오락 시설과 문화공연 등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계절별 모든 연령층이 이용 가능한 시설이 될 수 있도록 현재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시행중에 있다. 또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성공비결을 바탕으로 우선 경남도와 협의하여 인근 고성, 합천 엑스포와 연계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엑스포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 산청군의 미래청사진을 제시한다면.

▲ 산청군은 지난해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치러내면서 서부내륙의 시골농촌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세계 한방도시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고, 한방산업과 연계한 힐링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청정지역의 친환경농업단지에서 제대로 된 먹거리를 가지고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해 나가며 항노화산업 관련 유수 기업체들을 유치하여 한방의료복지센터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융복합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산청군민들에게 한마디.

▲ 앞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변화와 밝은 미래만을 위해 그동안의 교직, 사업, 정치 경험을 살려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산청군민이면 어디서, 누가, 어떤 경우에도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열린 마음으로 군민의 목소리에 일일이 귀를 기울이겠다. 또한 ‘공직자가 신명나게 일하고 군민을 섬기는 역동적인 군정분위기를 만드는 따뜻한 리더가 되겠다. 다시 한번 군민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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