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물가, 지금부터 관리해야
추석물가, 지금부터 관리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4.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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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은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이라 한다. 오는 9월 8일이 추석이다. 이로 인해 햇곡식과 과일로 조상의 차례상을 차리는데 비상이 걸렸다. 햇곡식은 아예 올리지 못하게 됐고 과일도 사과, 배, 감 등은 수학 시기가 일러 서민들은 제대로 조상을 못 모시는 불효를 저지를 공산이 크다.

이로 인해 대형 유통업체들은 벌써부터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물량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특히 조생종 사과, 배 등은 올 추석 최고로 귀한 과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이른 추석으로 인해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는 것이다.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시장은 흔들리게 되어 있다. 그렇다고 공급부족이 반드시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 우리나라의 유통구조로 보면 오히려 과일의 소비패턴 변화로 정작 햇과일이 집중출하될 시기의 가격하락 등 조기 추석의 후유증마저 우려되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물량확보를 위해 외국산 고급과일로 선물용 과일세트를 만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그 같은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따라서 당국은 지금부터 추석물가를 주의 깊게 분석하고 수요공급을 맞추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추석 물량확보를 예의 주시하면서 농가의 공급량을 늘려 나가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농가에도 최대한 적기출하로 수요에 부응 할 수 있도록 농산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유통업자들의 출하조절과 가격조작으로 인한 폭리도 경계해야 할 사항이다.

특히 경계해야 할 것은 외국산의 국산 둔갑이나 원산지 표시위반 등 짝퉁 상품의 유통이다. 일시적인 특수를 노리기 위한 탈법영업이 올 추석을 뒤흔들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이어질 수밖에 없다. 추석물가는 서민과 생산농가 보호차원에서 단속하고 정상적인 유통구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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