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함양, 축제 속에 빠지다
8월의 함양, 축제 속에 빠지다
  • 최경인
  • 승인 2014.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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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부터 여주축제·연암문화제 잇따라 열려
8월의 함양은 축제 속으로 빠져든다.

‘산삼축제’를 신호탄으로 ‘함양여주 농촌문화체험축제’, ‘연암문화제’가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면서 축제의 향연이 펼쳐진다.

안의면 신안리 안심마을 솔숲에서는 전국 유일의 여주(쓴 오이)축제인 ‘함양여주 농촌문화 체험축제’가 8월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열린다. 이번 축제는 ‘잊혀져가는 전통농촌생활문화 찾기’를 주제로 가족과 연인이 함께하는 시골 추억 만들기란 슬로건 아래 농촌의 역사와 정취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여주축제는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마을 단위의 소박한 이색 농작물 축제로서 행정 주도의 대규모 축제와는 차별화시켜 공연과 의식행사 없이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은 물론 50년 이전의 농촌·농업 체험행사를 통해 옛 향수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농경지 이랑만들기, 모내기, 벼 탈곡하기, 절구방아, 디딜방아, 챙이질, 전통떡, 새끼꼬기, 질공예 등 농업인 체험 등 당시의 농촌 체험은 물론 허기를 면하기 위해 즐겨먹었던 감자삼굿체험과 농산물을 껍질째 불에 익혀먹던 ‘밀사리, 보리살이, 콩사리’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추억먹거리 체험이 운영된다.

또한 와송 화분만들기, 창포 화장수체험, 봉숭아 물들이기, 민화부채 만들기, 애완 곤충학습, 전래놀이, 천연염색, 야생화화분만들기, 사과따기 등 농작물 수확하기, 친환경 벼생산단지 자연생태 체험 등 농촌자연환경 학습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여주축제의 꽃인 여주(쓴오이)도 마음껏 볼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여주 울타리와 터널을 통해 자연 그대로의 여주와 만난다. 아울러 여주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을 만들고 시식하고, 여주 떡 만들기, 여주 비누 만들기 및 염색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안의면 오리숲에서는 8월1일부터 5일까지 ‘제11회 함양연암문화제’가 열려 박지원 선생의 사상과 함께 함양 문화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연암문화제는 첫날 오후 6시 안의초등학교에서 오리숲까지 이어지는 사또 및 취타대 행렬을 시작으로 성화 봉송, 연암사또 부임행차 재현, 성화점화 및 개회식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이어 한여름 밤에 시원한 계곡에서 펼쳐지는 ‘연암 별빛콘서트’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초대가수 이은하.김정연씨를 비롯해 다양한 음악 공연들이 펼쳐진다. 끝으로 오리숲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꽃놀이가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공연과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들도 눈길을 끈다. 다송헌에서 열리는 전래놀이 체험, 안심마을에서의 떡마을 체험, 함양예술마을에서 즐길 수 있는 천연염색 체험, 함양전통약초시장에서 볼 수 있는 토종약초 판매 등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또 인근의 무진미술관에서는 예술 작품들을 전시해 예술적 감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안의면에서 열리는 연암문화제에 참여해 조선 후기 최고의 문학가이자 이용후생의 실학을 실천한 연암 박지원 선생의 사상을 좇아 그의 발자취를 뒤따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여주09
연암축제_신임사또_부임_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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