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군민과 함께 도약하는 남해만들기
행복한 군민과 함께 도약하는 남해만들기
  • 차정호
  • 승인 2014.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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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단체장에 듣는다]박영일 남해군수
박영일 남해군수는 취임과 함께 ‘행복한 군민 도약하는 남해’를 군정목표로 정하고 제6기 남해군수의 임무완수를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박 군수는 한때 남해군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교육을 맡은 교육자로, 그리고 남해군 어민들의 삶의 터인 어촌의 부강을 위해 8년간 남해수산업협동조합장의 자리에 있었다. 이제는 농어촌은 물론 상공 및 군민들의 안정된 삶을 책임지는 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직원과의 첫 정례조례에서 “남해군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여 있어 희망의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며 “저는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니 공무원들은 자신이 군수라고 생각하고 남해군의 성장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인 인구 감소, 고령화, 성장동력 부재, 일자리 부재 등에 머리를 맞대고 대안 모색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군민들에게 한발 먼저 다가가 주민들의 고충과 의견을 듣고 일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해 신뢰를 바탕으로 존경받는 군정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영일 남해군수를 만나 군정 운영방안 등을 들어봤다.



-남해군의 수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현재 인구감소 및 고령화, 성장동력 부재, 일자리 부재 등 남해군이 안고 있는 문제가 많다. 군민들께서 저를 선택한 것은 남해경제를 살리겠다는 저의 약속에 더 많은 점수를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임기 동안은 8년에 걸친 남해군수협장 시절 실물경제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군민, 공무원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군민들이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통해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마디로 군민 모두가 대주주인 주식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행복한 군민 도약하는 남해’를 군정목표로 설정한 취지는.

▲남해군은 농어업이 주소득원으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주력산업이 없다 보니 지역에 활기도 부족하고 군민들의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한 실정이다. 지역경제가 침체돼 있고 주민들의 호주머니가 가벼우니 소위 ‘살맛’이 안 나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저는 군수 후보로 나서기 전부터 군민들이 행복을 느끼고 지역에 희망이 넘칠 수 있게 하는 촉매제 또는 처방전이 무엇인지 고민을 해왔고, 결국 이 문제는 경제로 풀어야 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할 신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절대명제를 이끌어내게 됐다. 따라서 민선 6기 남해군정을 이끌면서 경제, 복지 등 주민의 삶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정을 펼쳐 남해를 발전시키겠다는 의미와 남해의 청정자연 생명자산에 경제적 활력을 입혀 살기 좋은 매력 남해, 누구나 태평가를 부르는 풍요로운 남해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더해서 군정목표를 ‘행복한 국민, 도약하는 남해’로 선정했다.

-1억원 이상 수익이 보장되는 농어촌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가능한가.

▲남해는 농업과 수산업이 함께 공존하는 지역으로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농촌은 생산과 제조, 유통과 관광이 결합된 농어촌을 만들고 우리 농산물을 고소득, 고품질로 전환하기 위해 웰빙채소, 아스파라가스, 블루베리, 참다래, 파프리카, 땅두릅과 같은 건강과 웰빙을 접목한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해서 새로운 농가소득원을 확대해 나가면서 생산과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대형마트와 대도시 백화점에 유통망을 형성해 로컬푸드의 개발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힘쓰겠다.

어촌은 수산업 정책의 흐름이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변화되고 있는 만큼 남해 연안의 여건을 활용하여 양식업을 미래수산업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 중국은 연간 20만t, 2조원의 해삼을 수입하는 최대 수산물 소비국 중의 하나다. 남해의 기후나 양식조건에 적합한 해삼과 가리비를 육성하고, 청정남해에서 생산되는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멸치, 갈치 등 수산물을 전국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수산업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우고 국내시장과 중국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면 1억원 농어가 육성은 멀지 않아 현실이 될 것이다.

-군민들의 관심사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견해는.

▲남해의 지역경제는 활력을 잃어 경제 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 석탄가스와 복합발전소뿐만 아니라 정부 육성사업인 합성천연가스사업과 바이오가스사업을 전방위적으로 검토하겠다. 산업동력 확보는 남해의 중대한 과제임에는 틀림없다. 근본 취지는 사업자의 수익보다 군민 여러분의 주머니 경제가 나아지도록 하는 것이 언제나 우선이다. 어떤 것이 군민들에게 이익인지 꼼꼼히 따지고 면밀히 검토하여 군민들의 뜻에 따라서 추진하겠다. 말로만 그럴 듯하게 포장하는 헛구호는 단호히 배격하고 실제로 잘사는 군민경제를 추진하여 주민 모두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

-관광남해의 비전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 전국 최고의 보물섬인 남해가 쓰레기만 버리고 가는 관광지로 되어서는 안된다. 행정만으로 관광남해는 어렵다. 군민들과 같이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관광산업의 중심체가 될 남해관광협회를 설립하고 읍·면별 관광자원을 특화하는 한편 다기능 복합관광지로 육성하여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독특한 관광자원과 자연적 가치를 충분히 살려 머무는 관광이 되도록 해 관광이 남해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 우선적으로 바래길과 함께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는 보물섬 800리 길을 조성해 이 길에 언덕과 바위와 바다를 잇는 전망대와 탐방코스, 해변 간이역을 설치하고 특산물 판매소와 문화역사코너, 소공연장을 만들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힐링과 휴양의 섬으로 변모시켜 전 국민이 또는 세계인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군민들을 위한 복지사업은.

▲가난해도, 시골에 살아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모든 계층의 군민들이 그늘진 곳이 없도록 잘 살펴 꿈과 희망이 있는 행복한 남해로 만들겠다. 맞춤형 장애인 재활서비스 제공과 장애인 복지일자리 창출을 통해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장애인 복지시책의 확대. 여성의 건전한 사회참여를 통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복합경로문화센터를 만들어서 어르신들이 즐겁고 보람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다.

그리고 남해의 미래인 창의적인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춰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를 유치하여 우수 학생의 관내 학교 입학 지원과 장학사업 확대와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지역 인재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여건을 조성해 향후 남해의 산업동력이 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알맞은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겠다.

-공직사회의 리더로서 행정을 이끌어 나갈 각오는.

▲새 시대를 여는 남해가 되려면 우리 사회가 건강하고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가져야 한다. 진정한 개혁은 나, 그리고 가까운 곳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군수 측근의 권력형 비리와 공무원 뇌물수수 등 부패가 발생하면 군민으로부터 불신과 함께 지자체의 경쟁력이 약화된다. 가족과 측근의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군수의 특권을 내려놓고 권한 남용이 가능한 인사, 공사, 계약, 인·허가 분야를 군민에게 공개해 소통과 공감으로 신뢰받는 열린 군정을 군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선 6기 남해군정을 이끌어 갈 영광을 주신 군민들 모두에게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모든 일을 깨끗하고 공정하게, 모든 사업은 군민의 행복과 풍요에 직결되게 하여 전국 제일의, 세계 제일의 남해군 건설을 위해 비장한 각오로 새롭게 시작하겠다. 그간 군정에 남아 있던 불신, 그 모든 것을 해소하고 과감한 개혁과 미래 비전으로 행복한 군민, 도약하는 남해가 되도록 이 한 몸 다 바칠 것을 군민 여러분과 향우님들께 정중히 약속드린다. 이러한 군민들과의 약속은 저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다. 50만 내외 군민의 지혜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 보물섬 남해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한다. 많은 사람의 지혜와 조언을 모아 큰 성공을 이루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의 마음가짐으로 더 큰 남해의 르네상스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 차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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