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랑프리여자배구 예선 세르비아에 패
한국, 그랑프리여자배구 예선 세르비아에 패
  • 연합뉴스
  • 승인 2014.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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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한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한국의 김연경, 김희진, 이효희(오른쪽부터)가 세르비아 마라구르스키 산야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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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장신군단 세르비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 랭킹 10위인 한국은 3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예선 3차전에서 세르비아(세계 랭킹 7위)의 힘과 높이에 밀려 세트 스코어 1-3(22-25 24-26 25-21 9-25)으로 패했다.

 예선 1~2차전에서 태국, 독일을 연파한 한국은 평균 신장이 8㎝나 더 큰 세르비아(2승 1패)를 상대로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승 1패로 예선 라운드 1주차를 마쳤다. 세르비아와의 역대 전적은 1승 8패가 됐다.

 한국은 브라질 상파울루로 건너가 9일부터 11일까지 브라질, 미국, 러시아와 예선 라운드 2주차 경기를 치른다. 이후에는 마카오에서 중국, 일본, 세르비아와 3주차 경기에 돌입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세르비아를 3-1로 꺾고 사상 첫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당시 멤버였던 김연경, 김희진, 한송이 등을 주축으로 다시 한번 세르비아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2년 전 한국에 불의의 패배를 당해 8강 진출이 좌절됐던 세르비아는 큰 신장과 강력한 공격이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한국은 세르비아의 강한 서브에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자 특유의 장점인 빠른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드러난 오픈 공격은 번번이 세르비아 블로킹에 걸렸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김연경(21득점)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계속 걸리는 등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20점대 이후까지 2~3점차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이어진 20-22에서 김연경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린 데 이어 수비 범실로 점수는 20-23까지 벌어졌다. 세르비아에 중앙 속공을 얻어맞아 세트 포인트를 내준 한국은 22-24까지 추격했으나 한송이(3득점)의 캐치볼 범실로 1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가 아쉬웠다.

 김희진(11득점)이 이동 공격으로 공격을 주도한 한국은 17-21에서 차근차근 추격한 끝에 22-22 동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듀스까지 접전을 이어갔으나 24-24에서 밀레나 라시치(7득점)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준 데 이어 상대에게 오픈 강타를 얻어맞고 두 세트를 내리 내줬다.

 한국은 3세트에서 리베로 김해란이 들어오면서 수비 조직력이 되살아났다. 수비가 되자 김연경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한국은 3세트에서 여유 있게 앞서나가며 4점 차로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한국은 4세트에서 세르비아의 블로킹 벽을 뚫지 못하고 8-20까지 리드를 빼앗겼다. 결국 한국은 블로킹 싸움에서 6-14로 밀린 끝에 경기를 내줬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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