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고 고교배구 3관왕 향해 구슬땀
동명고 고교배구 3관왕 향해 구슬땀
  • 곽동민
  • 승인 2014.08.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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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개 메이저 대회 우승…전국체전 ‘담금질’
전국체전 우승만 따내면 3관왕이다.

전국 고교배구의 최강자 진주 동명고등학교가 올해 2개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만족하지 않고 전국체전 금메달까지 노리고 있다.

6일 일주일간의 휴가를 끝내고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간 진주 동명고등학교 배구팀을 찾았다. 수은주가 34도를 가리키는 한낮. 후덥지근한 날씨에 지칠법도 하건만 선수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체력훈련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동명고 배구부는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고등부 우승을 목표로 기량을 가다듬고 있다.

동명고는 지난 5월 충북제천에서 열린 ‘삼성화재배 제69회 전국남여종별배구선수권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수원 영생고를 맞아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 7월 충북 단양에서 열린 ‘제48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결승에서도 남성고를 3-0으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동명고가 이번 시즌 고교 배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심에는 주장인 날개 공격수 김인혁, 리베로 이상혁을 비롯해 팀의 든든한 기둥이 돼 주는 센터 전진선과 정성환 등 초고교급 선수이 있다.

물론 올해 동명고로 복귀한 하종화 감독도 빼놓을 수 없는 수훈자다.

하종화 감독은 “우리 동명이 올해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이어져 오는 탄탄한 기본기와 그동안 동명 배구가 실력발휘를 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오신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이지 제가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선수들이 훈련을 잘 따라줘 춘계대회 3위를 한 것이 큰 자극이 됐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은 선수들이 스스로 팀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알게 된 것이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이미 메이저 대회 2관왕을 차지한 동명고는 8월22일부터 강원도 홍천에서 열리는 제25회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와 전국제전 우승까지도 노려 ‘그랜드슬램’을 만들어 볼 수도 있었지만 올해에는 일단 3관왕까지만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월 전국남여종별배구선수권대회 우승으로 8월 26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친선 배구대회에 참가하게 됐기 때문이다.

하 감독은 “욕심 같아서는 CBS배도 참가해 우승을 하고 싶었지만 전반기 동안 잘 따라와준 선수들이 일본에서 좋은 경험도 쌓고 견문을 넓히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돌아와서 전국체전까지 2개월여 동안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땀흘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3관왕을 향해 담금질을 시작한 진주 동명고. 고교 배구 최강 동명고가 전국체전에서 금빛 스파이크를 날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동명고 배구부 (1)
6일 전국체전 우승을 목표로 담금질을 시작한 진주 동명고등학교 배구부가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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