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연극 메카로 만들겠다”
“거창, 연극 메카로 만들겠다”
  • 정원경
  • 승인 2014.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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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창국제연극제 육성진흥회 정주환 회장
“거창을 연극의 도시 , 연극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월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 회장에 추대된 정주환 회장(73·사진)의 포부다. 전 거창군수이면서 거창문화원장인 정주환 회장은 거창 국제연극제를 야외축제로 키운 숨은 공로자이기도 하다.

대도시에서 개최되는 축제들과는 달리 자연공간에서 펼쳐지는 야외축제라는 점이 특징인 거창국제연극제는 정주환 회장이 군수시절 거창국제연극제를 키우자는 지역유지들과 극단의 요청에 야외 무대를 제안하게 되면서 시작하게 됐다.

정 회장은 “당시 거창연극제는 1983년에 극단 입체가 창단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이들이 추진한 ‘시월 연극제’가 소규모로 운영되다보니 지역 축제로 키울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다”며 “도 문화예술과장 시절 선진지 견학에서 본 야외무대가 떠올라 수승대를 무대로 한 연극제를 조건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거창국제연극제는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겨울에 열리던 시월 연극제는 여름으로 바뀌고 지금의 거창국제연극제로 성장하게 됐다.

정 회장은 “거창연극제가 매해 여름, 15만~2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국내 야외공연예술축제를 대표하는 행사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자신했다.

이미 거창국제연극제는 전국 공연예술분야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바 있고,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위상을 높히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는 세월호를 비롯해 선거, 태풍 등으로 사회적으로 분위기가 흐린 상황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거창을 찾아와 주고 있다”며 “물과 숲과 풍류의 흔적이 있는 수승대의 관광지에서 가족과 함께 낮에는 물놀이를 즐기고 저녁에는 연극도 보며 지난 삶을 반성하고 공감하며 자기 삶을 개척하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봄철에는 실버연극제, 여름에는 국제연극제, 가을에는 대학 연극제, 겨울에는 청소년 연극제 등 4계절 연극제를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연극인 육성을 위한 사업으로서 경연심사 사업을 지속하고 희곡 작가를 키울 수 있는 희곡작 심사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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