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북신지구 주택재개발사업 난항
통영 북신지구 주택재개발사업 난항
  • 허평세
  • 승인 2014.08.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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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 완료한 주민들 눌러 앉아 철거 제때 안돼
보상 완료된 주민들이 이주 장소를 정하지 못해 눌러 앉는가 하면 철거대상에 포함된 일부 주민들은 보상금이 적다며 수령을 거부하는 등 통영 북신지구 주택재개발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북신지구 주택개발정비사업조합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된 지역을 개선, 효율적인 토지 이용과 거주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민 제안 방식에 따라 북신지구 주택재개발을 신청, 268명의 조합원들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북신동 일대 6만3846㎡의 주택 400여 가구를 철거한 후 1023가구가 살 수 있는 14동 13층에서 27층 규모의 아파트를 2015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건립키로 했다.

토지는 평당 평균 200만원 수준에 철거대상 건물수 412동인 가운데 현재 보상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현재 세대주의 43%가 이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재개발 승인을 했던 100여 세대 주민들이 낮은 감정평가액에 불만을 품고 보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 또한 일부는 보상금 수령후에도 이사처를 찾지못해 그대로 눌러 앉아 있는 등 보상과 철거가 동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시공업체의 빈집 철거 작업마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주치 못한 주민들의 소음·분진 민원 제기로 공사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재개발 공사가 차질을 빚으면서 집 주인이 떠난 빈집에는 일부 노숙자들의 차지가 됐는가 하면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얼마전엔 빈집에서 노숙자가 취침중 화재 사건을 내기도 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재개발 관계자와 협의를 계속해 사업이 적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빈집으로 인한 문제도 지속적인 방범순찰활동을 강화해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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