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어렸을 때부터 장래 희망은 로커”
싸이 “어렸을 때부터 장래 희망은 로커”
  • 연합뉴스
  • 승인 2014.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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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메인무대 공연
“어떤 분들께 ‘록’은 대단한 의미이고, 또 다른 분들께는 여러 장르의 하나일 수도 있겠죠. 저는 댄스 가수로서 댄스 음악을 14년째 하고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장래 희망은 로커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웃음)

처음 인사에서 자신을 ‘그냥 가수’라고 표현했지만 역시 월드스타다웠다. 싸이의 무대 매너와 음악은 장르를 뛰어넘어 여름날 페스티벌에 모인 관객들을 열광적으로 ‘헤드뱅잉’(음악에 맞춰 머리를 흔드는 동작)하게 만드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음악 축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시티브레이크 2014’에서는 ‘월드스타’ 싸이(본명 박재상·37)의 무대가 펼쳐졌다.

오후 6시께 황금색 재킷을 입고 메인 무대인 ‘슈퍼스테이지’에 등장한 싸이는 “데뷔 당시만 해도 이토록 롱런하리라 아무도 예상못한 가수, 여러 수식어를 뒤로 한 채 그냥 가수 싸이”라는 인사와 함께 본격적인 무대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진 공연에서 ‘챔피언’, ‘연예인’, ‘흔들어 주세요’, ‘라잇 나우’, ‘아버지’, ‘강남스타일’ 등 80여분간 스무곡 가까이 들려줬다. 강렬한 메탈 사운드의 ‘챔피언’을 비롯해 라이브 밴드 연주의 구성에 맞춰 록 스타일로 편곡된 히트곡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공연 막바지에 펼친 ‘강남스타일’ 무대는 스탠딩석과 좌석 구역을 막론하고 관객들을 자유롭게 춤추게 했다.

열정적으로 팬들의 환호를 유도하던 그는 남자 팬들의 굵은 목소리 함성에 “국내 남자 가수 중에 가장 많은 형제님(남자 팬)들을 보유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공연 초반 싸이는 자신을 향한 관객들의 끊임없는 열렬한 환호에 감격했는지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같은 무대에서는 헤비메탈 음악 장르의 전설적인 뮤지션 오지 오즈번이 공연할 예정이다. 이어 10일에는 지난 2012년 빌보드 차트 1위를 두고 싸이와 겨뤘던 스타 밴드 마룬파이브가 무대를 꾸민다.

한편 싸이는 조만간 신나는 댄스곡 ‘대디’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배우 정우성, 그룹 ‘투애니원’의 씨엘, ‘리틀싸이’ 황민우 군이 뮤직비디오 촬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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