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조직개편 방침 일부 공개
사천시 조직개편 방침 일부 공개
  • 이웅재
  • 승인 2014.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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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장, 실·과·소·읍·면·동별 발전방안 요구
오는 9월로 예정된 사천시 조직개편 방침 일부가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민선 6기 인사 이후 열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송도근 시장이 직접 밝한 바 처럼 방침이 공개된 것.

송도근 사천시장은 지난 11일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된 확대간부회의에서 “실·과·소·읍·면·동별로 시정발전 방안을 제시하라”며 “지난달 31일자 인사 이후 10여일이 지난 만큼 이미 업무파악이 됐을 것이라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제출된 기확안은 심사를 거쳐 채택되며, 이를 기준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겠다”고 공언했다. 발전방안을 제출하는 기간은 부시장, 국장 등과 상의해 통보하며, 1개월 이상 기간이 주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송 시장은 간부공무원들에 대해 “실제 그렇지는 않겠지만 시민들은 과·계장들이 직접 일하지 않고 보고만 받는 결제라인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직접 나서서 업무를 챙기고 기획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솔선수범을 다그쳤다.

특히, 송 시장은 “시정발전 방안 기획의 기준은 예산절감 및 확보 방안이 되어야 하는데, 이해관계자가 아닌 제3자, 즉 시민의 입장에서 봤을 때 박수 받지는 못해도 납득하고 수긍할 정도는 돼야 타당성이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어야 시민이 먼저라는 시정지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관행적 예산편성과 집행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일부가 아닌 전체 시민의 공감이 잣대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시장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통장들에게 사천시는 이 정도의 혜택과 대우를 해 줍니다’라고 밝혔을 때 어느 정도 공감을 얻을지 생각해 봤는가, 그리고, 육지와 섬을 오가는 도선의 경우 수천만원의 금액을 마을에 지불하고 운항권을 행사하는데 시는 이 배가 고장나면 고쳐주고 보조금도 준다. 그런데 만일 오지 산간 마을에서 형평성을 논하며 버스를 이같은 조건으로 운행해 달라고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관행적 예산집행의 문제점을 거론했다.

송 시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사천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송 시장이 직접 거론한 부분의 해당 부서는 향후 행보를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까지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눈앞으로 다가온 행사에 이미 편성된 예산을 집행해야할지, 아니면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할지를 두고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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