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앞바다 어선 전복, 5명 구조 6명 사망
거제 앞바다 어선 전복, 5명 구조 6명 사망
  • 김종환
  • 승인 2014.08.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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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예인선과 바지선 연결한 예인줄에 걸린 듯”
거제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돼 타고 있던 선장과 선원 등 11명 가운데 6명이 숨졌다.
 12일 오후 4시 32분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해금강) 남쪽 0.7마일 해상에서 경남 창원 선적 59t급 꽃게 통발 어선이 전복됐다.
 어선에는 선장과 선원 등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다.
 선장 허모(51)씨와 선원 박모(42)·정모(30)씨 등 세 사람은 해상에서 구조됐다.
 의식불명 상태였던 허씨는 해경 경비함정에서 끝내 숨졌다.
 해경 특수구조단은 선체 내부에서 2시간 가까이 수색을 벌여 나머지 선원 8명을 발견했다.
 선체에 있던 8명 중 이모(43)씨 등 5명은 숨지고 윤모(35)씨 등 3명은 무사히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선체에서 발견된 선원들은 선미에 있는 선원 침실에서 구조를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해경은 선원 침실에 선내 공기층인 ‘에어포켓’이 형성돼 선원 일부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통영해경 경비함정, 헬기, 122구조대, 민간구조대, 해군 등이 동원돼 구조와 수색작업을 벌였다.
 통영해경은 이 어선이 현장을 지나던 부산 선적 278t급 예인선과 5천102t급 바지선을 연결한 예인줄에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어선은 부산에서 거제 방향으로 운항하고 있었다.
 바지선은 예인선과 함께 거제 옥포항을 출항, 중국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통영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운항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선박은 거제시 사등면 금포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한편 창원시는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했다.
 
▲12일 오후 4시32분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해금강) 남쪽 0.7마일 해상에서 창원 선적 59t급 꽃게 통발 어선이 전복됐다. 사진제공=경남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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