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된 학교 활용방안을 찾아라
폐교된 학교 활용방안을 찾아라
  • 최창민
  • 승인 2014.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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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331개 중 64개 용도 찾지 못해
속보=‘진주지역 문닫힌 폐교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7월31일자 1면 보도)란 제하의 보도 이후 도내 전체적으로 폐교현황과 활용 등을 분석한 결과 331개 폐교 중 20%에 가까운 64개 폐교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적절한 활용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도내 각 지역 총폐교수는 540개교로, 이중 이미 처리종결된 폐교 209개교를 제외하면 331개교가 활용 가능한 폐교로 남아있다.

그러나 이 중 145개교가 민간에 유·무상 대부로 활용되고 있고 나머지 64개학교는 용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미활용 폐교에 대해 향후 민간에 매각하거나 대부형식으로 처리방침을 세우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동의와 동문회 등의 학교에 대한 애착으로 빚어지는 반대여론으로 원할한 매각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활용 폐교 64개교 중 올 연말까지 매각계획이 세워진 곳은 10개교. 지역별로보면 창원 2개교, 진주 4개교, 남해 2개교, 함양 2개교이며 24개교는 유상대부계획에 들어 있다.

또 나머지 보존관리계획을 세우고 있는 곳은 창원과 남해 각각 6개교, 통영 5개교, 하동 3개교 등 총 27개교이며 자체 활용계획은 사천 김해 거제 각 각 1곳이다.

도내 18개 지역 중 폐교는 농어촌 지역으로 도서벽지 등 섬이 많은 통영이 학생수가 급감하면서 56개교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합천이 39개교, 지역이 넓어 통폐합이 진행되고 있는 진주가 38개교로 세번째로 많았다. 농촌 지역인 함양 거창 거제가 각각 35개교로 그 뒤를 이었으며 밀양 창녕 고성 남해 하동 산청이 30∼32개교로 나타났다.

특히 양산은 3개교, 김해가 9개교에 불과해 도시가 팽창하고 있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폐교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폐교추이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까지 급증추세를 보였다가 최근까지는 차츰 줄어들고 있다.

유정희 도교육청 재정정보과과장은 “매각과 대부 등 폐교처리계획에 들어 있는 곳은 지역주민들의 동의가 가장 중요하다. 주민들이나 동문회에게는 비록 폐교가 됐어도 학교가 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고 또한 대부계획을 세워도 환경오염이나 혐오시설 등이 들어오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쉽게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폐교에 대한 현황파악을 하고 있으며 주민들과 접촉하는 등 활용방안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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